logo
“박찬대 당대표 도전 선언, 집권 여당 승부수”…민주당, 친명계 2파전 본격화→계파 갈등론 촉발
정치

“박찬대 당대표 도전 선언, 집권 여당 승부수”…민주당, 친명계 2파전 본격화→계파 갈등론 촉발

윤지안 기자
입력

박찬대 의원이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을 다시금 뒤흔들고 있다. 6월의 아침, 여의도 중심에 선 박찬대는 거침없는 어조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당의 심장부에서의 한 마디에는 지난날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 잃어버린 민생과 국격, 민주주의에 대한 뼈아픈 성찰, 그리고 다시 불을 지피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소명의식이 담겼다.

 

당대표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박찬대 의원은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 기대와 요구, 그리고 거리 곳곳에 깃든 변화의 열망을 모두 안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민생과 경제, 안보의 회복을 임무로 내세운 그는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만드는 일이 첫 번째”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정당, 대통령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통합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박찬대 당대표 도전 선언, 집권 여당 승부수
박찬대 당대표 도전 선언, 집권 여당 승부수

이번 선거로 더불어민주당은 박찬대 의원과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 간의 친명계 중심 2파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두 사람 모두 이재명 정부 1기 당 대표 지도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그만큼 당의 미래뿐 아니라 계파 내 갈등에 대한 각계의 우려와 관심이 쏟아진다. 당심이 과연 분열이 아닌 화합의 방향으로 향할지, 당내 친화와 혁신이 양립할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

 

이에 대해 박찬대 의원은 스스로 “거대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될 만한 자격과 예상되는 갈등의 해소”라는 과제를 무겁게 짚었다. 그러나 그는 곧 “이것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당원의 열망이 하나로 모일 과정”이라 밝히며, “갈등을 뛰어넘는 ‘잘하기 경쟁’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집권 여당의 책임, 그리고 국민과의 신뢰가 무엇인지 거듭 묻고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정청래 의원과의 선의의 경쟁 구도가 국민적 관심을 끄는 가운데, 당권을 둘러싼 친명계 대결이 민주당의 미래 운영 방식과 민심의 흐름을 얼마나 바꿀지 이목이 집중된다. 여의도에 감도는 긴장과 기대 속에서, 민주당은 차기 지도체제에 관한 본격적 선택과 검증에 들어갈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찬대#이재명#정청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