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 21.48% 급등”…HBM4 수주 기대·기관 매수에 1만9,000원 돌파
디아이(DI) 주가가 10월 1일 장중 한때 21.48% 오르며 1만9,060원을 기록했다. HBM4(고대역폭 메모리) 장비 수주 기대감과 기관의 연속 순매수세가 맞물리면서, 투자자 관심이 크게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 내 독보적 납품 가능성과 차별화된 실적 전망을 배경으로 추가 강세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디아이 시가는 1만5,950원에서 출발해 1만9,160원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기관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특히 9월 25일에는 4만 주 이상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단기 조정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9월 23일과 26일 순매도에 나섰으나 24일과 25일에 23만 주 순매수를 기록, 변동폭을 키웠다.
![[분석] 디아이 21.48%↑, 1만9060원…HBM4 수주 기대와 기관 매수세](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01/1759290678338_394668471.png)
시장에서는 HBM4 관련 장비 납품 기대에 디아이가 동종 업계 반도체 장비주 대비 차별화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규모 신규 수주와 함께 실적 개선 기대가 부각되고 있으며, 업계 내 납품 독점 가능성에도 주목도가 높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라 가격 부담과 과열 우려가 제기되는 분위기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는 2022년 매출액 2,310억 원에서 2023년 2,14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2025년 전망치는 4,123억 원으로 대폭 상향되고, 영업이익 역시 2024년 31억 원에서 2025년 396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순이익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 증가로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사건은 단기 신뢰 훼손 요인이나, 기관 및 외국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와 2분기 실적 호조, 신규 수주 가능성까지 겹치며 투자심리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2만 원선 돌파 여부와 신규 수주 공시가 추가 랠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주가 추이는 HBM4 수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투자심리의 변동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급등 후 변동성 확대 및 과열 위험, 주가조작에 대한 수사 결과 등 비재무적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강조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기업 실적 발표와 신규 수주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