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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무대를 품은 목소리”…‘5.0’ 콘서트서 MC 발탁→팬심 요동치는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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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무대를 품은 목소리”…‘5.0’ 콘서트서 MC 발탁→팬심 요동치는 여름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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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빛나는 조명 아래 십센치가 천천히 무대를 채웠다. 여름밤의 기대와 설렘 속, 십센치의 단독 콘서트 ‘5.0’은 음악과 이야기, 그리고 관객의 숨결이 한데 어우러진 깊은 서사로 흘러갔다. 대형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십센치의 목소리에 점점 더 빠져들며 그 속에 담긴 진정성과 여운을 고스란히 느꼈다.

 

단 두 번뿐인 밤, 십센치는 정규 5집 ‘5.0’의 더블 타이틀곡 ‘사랑은 여섯줄’, ‘Monday Is Coming (Feat. BIG Naughty)’을 비롯해 신곡과 히트곡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그래서인지 각 곡의 색다른 감정선이 섬세하게 공명했다. 수록곡들은 물론 과거의 인기곡까지 빈틈없이 엮여, 관객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이 이어졌다. 중간중간 세련된 VCR, 숫자 ‘5’를 본뜬 무대 디자인 등 세심한 디테일은 공연의 몰입도를 더했다.

“십센치, 여름 밤 달궜다”…‘5.0’ 콘서트서 MC 발탁 깜짝 발표→팬심 폭발 / CAM
“십센치, 여름 밤 달궜다”…‘5.0’ 콘서트서 MC 발탁 깜짝 발표→팬심 폭발 / CAM

십센치는 여유로운 퍼포먼스와 동시에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로 공연장 분위기를 매 순간 환기시켰다. 그가 무대를 이끌 때마다 흔들림 없는 목소리와 관객을 향한 진심 가득한 멘트가 이어졌고,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편의점 같은 음악’이라는 특유의 철학도 자연스럽게 흘렀다. 이 모든 감정이 쌓여 현장은 어느새 노래와 공감, 환호로 진한 온기를 머금었다.

 

무엇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십센치가 직접 밝힌 ‘더 시즌즈’의 MC 발탁 소식이었다. 십센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1위”란 언급과 함께 “부담스럽지만 제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하자, 관객석은 일제히 환호했다. 새로운 도전을 알리는 그의 목소리에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고, 현장은 팬들의 응원으로 더욱 끈끈하게 달아올랐다.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를 뜨겁게 장식한 십센치는 앞으로도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남을 예고했다. 십센치의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두 번의 콘서트 밤 모두를 음악으로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정규 5집 ‘5.0’으로 다시한번 자신만의 색을 선명히 한 십센치. 그가 선보인 단독 콘서트 ‘5.0’은 9일과 10일 서울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돼 열광적인 호응과 함께 성료됐으며, 십센치가 앞으로 ‘더 시즌즈’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팬들은 그의 새로운 길에 기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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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5.0#더시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