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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일곱 빛깔 마이크의 시선”…무대 준비의 온기→감탄과 기대 한가득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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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안에 차곡차곡 놓인 일곱 개의 마이크는 천록담에게 단순한 장비 그 이상이었다. 각각 다른 색채와 질감, 음표처럼 선명하게 새겨진 이름들은 천록담이 지나온 공연의 시간, 자신만의 취향과 온도를 오롯이 담아두고 있었다. 부드럽게 빛이 스며든 대기실 한편, 마이크마다 깃든 온기가 무대의 설렘으로 번져갔다.
무광의 보랏빛과 깊은 바다를 닮은 남색, 청록빛에 이어 눈길을 사로잡는 주황과 순백의 마이크까지, 일곱 개의 작은 물건은 천록담의 무대 인생을 색채로 풀어냈다. 팬들은 한 줄로 정돈된 마이크에서 까만 시간의 결과 공연마다 스며있던 노력을 읽어내며,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같다” “마이크마다 묻은 흔적을 보니 무대의 무게가 느껴진다”는 소회를 전했다.

특히, 각 마이크에 손글씨로 새겨진 이름과 곡명은 오랜 시간 동안 마음에 새긴 노래와 청춘의 기록처럼 다가왔다. 천록담이 음악을 준비하는 이 고요하고 단단한 순간 안에는, 무대 위에서의 책임감과 설렘, 그리고 자신만의 깊은 색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천록담만이 보여주는 디테일과 취향에 감탄하며, 앞으로의 무대에 한층 큰 기대와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천록담의 근황이 공개되며, 무대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과 새로워진 열정이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전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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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마이크#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