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파원25시 이찬원, 천계산 오르막 앞 진땀→끝내 못 오른 계단에서 얼어붙다”
상큼한 목소리로 랜선 여행의 문을 연 이찬원은 이번에도 밝은 에너지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중국 천계산 귀진대의 거대한 계단 앞에서 갑자기 굳어버린 표정이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스페인, 포르투갈의 절경을 거쳐 오랜 시간 준비된 이 랜선 여행은, 아름다움과 놀라움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톡파원 25시’에서는 야구 레전드 김태균이 새로운 시즌을 맞아 게스트로 합류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톡파원 김지현이 소개하는 중국 태항산의 특별한 모습이 이어졌다. 산시성, 허베이성, 허난성을 지나 태항산이 펼쳐 보인 것은 삼국지 조운의 묘를 품은 전통과 웅장한 풍경, 그리고 오래된 마을이 전하는 시대의 흔적이었다.

방송에서는 물살이 열 갈래로 갈라졌다 다시 하나로 모이는 팔천협의 이색적인 경관과, 무협 영화 속 한 장면에 비견될 만큼 드라마틱한 절경이 더해졌다. 이어 톡파원은 유교와 함께 중국 사상의 한 축인 도교의 근원, 노자가 머물렀던 천계산을 탐험하며 역사의 숨결을 가까이 전했다. 특히 하늘을 찌를 듯한 천계산 노야정과, 높이 1570m의 비경이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바로 운봉화랑 전망대인 귀진대였다. 무려 777개의 경사진 계단을 마주한 출연진들은 숨이 턱 막히는 위압감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찬원은 “나는 절대 못 간다”고 말하며 애써 농담을 던졌지만,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키웠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 감탄과 두려움이 교차하며, 모두가 각자의 도전과 한계를 마주하는 시간이 됐다.
이처럼, 인간의 용기와 자연의 장엄함이 교차한 중국 태항산과 천계산의 랜선 여행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안겼다. '톡파원 25시' 178회는 15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그 감동의 현장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