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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김혜수 응원 한마디에 눈물→청룡영화상 MC 운명 바뀐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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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김혜수 응원 한마디에 눈물→청룡영화상 MC 운명 바뀐 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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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은 밝은 미소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마음 깊은 곳엔 청룡영화상 MC 제안 앞에 서 있던 떨림과 두려움이 사실 그대로 남아 있었다. 무게감을 감지한 순간, 그는 “주저앉아 버렸다”고 고백하며 솔직하게 속내를 꺼냈다. 그 자리가 갖는 무게, 그리고 30년간 무대를 지켜온 김혜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더해져, 한지민은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처음 MC 제안을 받았을 때 한지민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김혜수에게 전화를 걸어 마음을 털어놓는 일이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자기야”라며 따스히 불러준 김혜수의 한마디는, 얼어붙은 마음을 천천히 녹였다. 그 자리를 지키는 어려움과 낯섦을 온몸으로 헤쳐온 선배는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1년 해보고 그만둬도 된다”며,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부담을 덜어줬다. 이어 한지민이 가진 장점을 하나씩 짚으며 “MC를 하기에 충분한 사람”이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한지민(출처='백은하의 주고받고’ 영상 캡처])
한지민(출처='백은하의 주고받고’ 영상 캡처])

존경과 애정이 교차하는 진심의 대화 끝에 한지민은 두려움 속에서도 결국 청룡영화상 MC를 수락하게 됐다. 선배의 믿음 어린 응원이 단단한 힘이 됐다. 진심을 나눈 이 밤은 한지민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터닝포인트로 남게 됐다.

 

한지민과 김혜수가 깊은 우정과 연대를 드러내며 감동을 안긴 이 이야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백은하의 주고받고’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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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김혜수#청룡영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