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35만7000km”…슈퍼문, 올해 최대 밝기 관측
달이 지구에 접근하면서 한 해 중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오늘 밤 10시 19분, 달이 ‘근지점’에서 보름을 맞는 ‘슈퍼문’ 현상이 펼쳐질 예정으로, 천문·기상 관측 분야뿐 아니라 AI 기반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의 응용 가능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슈퍼문 현상을 정밀 천문 관측 장비 및 ICT 융합 과학 연구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약 35만7000km까지 근접한 상태에서 관측된다. 이는 평균 거리(38만4000km)보다 2만7000km를 더 가깝게 접근한 기록이며, 지난 4월의 ‘마이크로문’과 비교해 크기가 14% 크고, 밝기는 약 30% 더 높다. 천문학적으로 달이 지구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면서 근지점과 보름(망)의 시기가 겹칠 때 슈퍼문 현상이 나타난다. 한국천문연구원 및 과학 전문가는 이 시점의 광학적 위상 변화 측정 연구에 의미를 두고 있다.

유난히 커진 보름달은 과학관·연구기관의 실시간 데이터 획득 및 이미지 분석 플랫폼에 활용되고 있다. 슈퍼문 시뮬레이션은 ICT 융합 관측 장비의 성능 검증에도 활용되며, 인공지능 기반 천체 이미지 자동 판독 등 차세대 IT 기술과의 접점이 확장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달이 수평선 근처에 위치할 때 발생하는 ‘달 착시’ 영향 또한 VR·AR 등 디지털 기반의 천문 교육 콘텐츠 제작에 적용되고 있다.
이번 슈퍼문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 관측기관 역시 실시간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어서, 글로벌 천문 데이터 공유·AI 기반 예측 모델 연구의 새로운 비교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를 예보하며, 실제 야외 관측에 이상적 조건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천체 관측행사, 시민과학 플랫폼 활성화 등 ICT-과학 융합 생태계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슈퍼문과 같은 천문 현상이 AI 분석·위성 이미지 기술 등 융합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계절성과 기술, 제도의 속도와 균형이 미래 천문 산업 경쟁력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