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니코틴 살인 사건”…보아·산하·하동균, 서늘한 분노→남겨진 이의 슬픔 잠 못 들다
사람 사이의 빈자리는 서서히 더 큰 파문이 돼 시청자 마음을 파고들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보아, 아스트로 산하, 하동균은 국내 최초의 니코틴 살인 사건을 맞닥뜨리며, 평범한 하루가 어떻게 파국으로 이어졌는지 깊이 있게 따라갔다. 건강했던 남성의 돌연한 죽음, 부검에서 밝혀진 혈중 치사량의 니코틴과 수면제, 그리고 아내와 내연남의 치밀하고 신속한 움직임은 모두에게 의문과 분노의 감정을 남겼다.
보아는 “악질 중의 악질”이라며 억눌린 분노를 표출했고, 산하는 “어떻게 사람이 저러지”라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충격을 드러냈다. 하동균은 피해자를 향해 작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이성적으로 사건의 잔혹함을 곱씹었고, 개입했던 이들의 무감각과 무책임이 더욱 냉정하게 다가왔다. 혼인신고 위조, 보험금 청구, 명의 변경 등 모든 과정은 치밀하게 설계된 범죄의 고리를 상기시키며, 경찰의 집요한 수사와 해외 밀반입 정황이 오싹한 현실임을 보여줬다.

법정에 선 범인들에게 끝내 참회의 기색은 없었다. 송 씨와 황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재판부는 “다시는 억울한 피해가 발생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방송 내내 보아와 산하, 하동균은 진심 어린 반응으로 피해자의 삶을 되짚고, 남겨진 가족들의 서늘한 상실을 공감했다. 특히 산하는 고 문빈을 떠올리며 남겨진 이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하동균은 인간의 양심과 책임에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졌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현실을 직시한 시청자들의 분노와 탄식이 쏟아졌다. “니코틴으로 사람을 죽이다니 충격”, “끝까지 뉘우치지 않는 모습이 섬뜩하다”, “리스너들의 리액션이 진짜 내 마음 같았다”, “산하의 애도에 눈물이 났다” 등 지금도 가슴을 울리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꼬꼬무’는 2049 시청률 1위, 목요일 전체 예능·교양·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와 감정을 나누는 힘을 입증했다.
마지막까지 법정의 판결과 별개로, 살아있는 이들의 아픔과 남겨진 마음이 더욱 소중하게 회자된 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