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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두 번 맞선다”…KBO 대표팀, 11월 WBC 앞둔 가치 있는 평가전→전력 가늠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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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두 번 맞선다”…KBO 대표팀, 11월 WBC 앞둔 가치 있는 평가전→전력 가늠 무대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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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의 뜨거운 함성이 다시 울릴 준비를 마쳤다. KBO는 11월 8일과 9일, 체코 대표팀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르기로 결정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을 향한 첫 시험대에 선다. 팬들에게는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울 국가대표 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무르익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지난해 쿠바와의 'K-베이스볼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형 국제 친선전이다. KBO와 체코야구협회가 공식 협약을 맺으면서, 랭킹 15위인 체코 야구의 실력과 한국 대표팀의 변화된 전력에 관심이 모였다. 특히 2026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WBC에서 한국과 체코가 C조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이번 평가전이 본선을 앞둔 치열한 탐색전이 될 전망이다.

“체코전 더블헤더 성사”…KBO, 11월 대표팀 평가전 개최 확정 / 연합뉴스
“체코전 더블헤더 성사”…KBO, 11월 대표팀 평가전 개최 확정 /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선수단 조직력과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달리 한층 젊어진 라인업, 새로운 전술 조합 등이 어떤 성적표로 이어질지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체코 역시 유럽 내 세 손가락에 꼽히는 강호답게, 강한 투수진과 끈질긴 타선을 앞세워 한국 선수단의 전력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허구연 KBO 총재는 “유럽 야구 강국인 체코를 초청해 국내 팬들에게 견고해진 대표팀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며 두 나라의 우호 관계와 팀의 발전을 기대했다.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역시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라며, 스포츠 교류 확대를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체코와 두 번의 평가전을 치른 뒤, 일본 원정 평가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년 WBC C조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체코, 대만이 함께 속해 있다. C조 2위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 무대로 나설 수 있기에, 오는 11월 평가전은 본선 진출을 위한 치열한 시험장이자 경쟁 구도의 예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요한 구로의 야구장, 새 유니폼에 스며드는 결연한 표정들, 경기 전 벤치를 가득 메운 선수들의 다짐이 고스란히 전해질 시간이다. 국가대표팀과 야구 팬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질 전망이다. KBO 대표팀과 체코 대표팀의 평가전은 11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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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체코#류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