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사단장, 특검-박정훈 대령 변호인 3시간 면담 논란”→이명현 수사팀 공정성 파장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의 복잡한 진실을 향해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특검을 향한 깊은 불신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그는 14일 공개한 글에서 이명현 특별검사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 변호인과 장시간 면담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수사팀의 공정성에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특검과 피의자 측의 변호인이 한 자리에 마주 앉은 그 3시간은 격랑처럼 여러 의심을 낳았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이 특검이 박 대령 변호인 김정민 변호사에게 특검보 참여를 제안했다는 소식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수사 결과를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수사 절차와 신뢰의 균열을 강하게 지적했다.

공정함에 대한 국민의 시선을 환기시키며, 임 전 사단장은 이명현 특검을 향해 즉각적인 사과와 입장 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즉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현 특검은 임 전 사단장의 비판과 면담 요청에도 별도의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정훈 대령 측 변호인 김정민 변호사는 "특검 수사 개시 전이라면 임 전 사단장에게도 면담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고 밝혔으나, 임성근 전 사단장이 현재 대구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중첩된 조사를 받고 있는 탓에, 실제로 어떤 만남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수사를 둘러싼 신뢰의 기준점이 흔들리는 이 순간,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논쟁과 파장은 한동안 정치권과 국민적 관심의 중심에 머물 전망이다.
특검의 본격 수사가 예정된 가운데, 임성근 전 사단장과 특검 간 신뢰 공방이 향후 절차와 여론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사회적 파급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