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김건희 대면조사 예고”…의혹 수사 본격화→수사 일정 변수는

국가적 관심이 집중된 김건희 의혹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는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민 특검은 김 여사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실제 대면조사가 이뤄질 전망임을 내비쳤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민 특검은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답했다. 전날 김 여사가 지병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조사 일정에 변수가 생긴 상황이다. 민 특검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입원을 알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조사 일정은 없다. 준비 작업만으로도 벅차다”고 말했다.  

현재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다방면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수사의 방식과 시기, 대면 방식은 앞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수사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진상 규명은 물론, 관련 제도적 허점과 의혹에 대한 법적 판단이 사회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특검의 다음 행보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