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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1~3화 삭제 폭풍”…스튜디오C1, 부싯돌즈 탄생→저작권 위기 속 4화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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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1~3화 삭제 폭풍”…스튜디오C1, 부싯돌즈 탄생→저작권 위기 속 4화 강행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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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으며 첫 경기를 준비하던 ‘불꽃야구’의 마음 한편에는 예상치 못한 그림자가 깃들었다. 파이터즈와 경북고의 경기가 펼쳐지던 경기장에는 꿈과 긴장이 공존했으나, 채널 뒤에서 벌어진 저작권 논란과 영상 삭제는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에서 1화, 2화, 3화 영상이 잇따라 삭제된 후에도 시청자들의 열정은 쉽사리 식지 않았다.

 

스튜디오C1은 4화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건넸다. 직접 커뮤니티를 통해 오랜 기다림 끝에 ‘불꽃야구’의 팬덤을 상징하는 공식 명칭 ‘부싯돌즈’를 발표했다. 스튜디오C1은 “불꽃이 타오르기 전 가장 먼저, 가장 뜨겁게 에너지를 일으키는 존재가 바로 부싯돌즈”라며 팬들에게 한결같은 응원과 애정을 부탁했다. 특히 “불꽃 파이터즈가 완성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바로 여러분”이라는 소개와 함께, 시청자와 제작진, 선수들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스튜디오C1 유튜브
스튜디오C1 유튜브

저작권 논란의 파장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스튜디오C1은 “즉시 이의제기를 신청했다”며 “영상이 다시 공개되기까지 최대 10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복된 저작권 침해 신고로 유튜브 채널 자체가 폐쇄될 수도 있다는 답답함과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팬들은 ‘부싯돌즈’라는 이름 아래 더욱 끈끈하게 결집했다. 이는 장시원 PD가 기존 ‘최강야구’ 제작에서 한발 물러난 후에도 ‘불꽃야구’라는 포맷으로 또 한 번 야구 예능의 새로운 길을 시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JTBC는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정식 저작권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며, 양측 갈등은 법적 다툼과 함께 프로그램 포맷의 소유권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지난한 과정에도 ‘불꽃야구’ 4화는 차분하게 팬들을 만났고, 부싯돌즈란 이름처럼 다시 타오르는 불씨가 남았다. 앞으로 ‘불꽃야구’는 매주 월요일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싯돌즈’의 응원을 등에 업고 조심스레 걸음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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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스튜디오c1#부싯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