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0달러 저항, 추가 상승은 미지수”…이더리움, 단기 강세 속 혼조 전망
현지시각 10월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이 4,100달러 돌파를 시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USA) 현지 주요 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bitcoin.com)는 이날 이더리움이 개당 4,0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이 중대한 저항선을 돌파할지 여부를 놓고 시장 참여자 간 의견이 분분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하락 구간(4,759.9~3,379.5달러)을 딛고 저점을 높이며 점진적 매수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는 상승 캔들이 연속적으로 형성되며, 4,100~4,200달러 구간 진입이 중기 추세 전환 분기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시간 차트에서는 3,708.1달러 저점 반등 후 ‘라운디드 바텀’ 패턴이 포착됐으며, 3,950달러 돌파 시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3,875달러 미만으로 재차 하락 시, 기술적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강한 매수세 덕분에 1시간 차트 기준 일시적 과열 신호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4,000~4,025달러 선에서 저점 확인 후 재진입 기회를 노리는 단기 매매 전략에 주목했다. RSI, 스토캐스틱, CCI 등 주요 오실레이터 지표들은 중립적이거나 방향이 열려 있으나, 추세강도지수(ADX)와 모멘텀, MACD 등에서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나타난다. 단기 이동평균선(EMA·SMA 10)은 상승을 뒷받침하지만, 30·50·100기간 장기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중기 저항선이 견고하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이 같은 혼조 양상은 시장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세론자들은 4,200달러 돌파 시 중기 상승 전환을 전망하지만, 약세론자들은 거래량이 둔화될 경우 이번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USA) 가상자산 분야 전문가들은 “단기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더라도 펀더멘털 개선 없이는 내재가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글로벌 금융 매체도 이더리움의 변동성에 주목하며 신중 투자를 조언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국제 금융질서 속 가상자산 ‘대표격’으로서 중장기 모멘텀을 확보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의 과도한 낙관이 되레 추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변동성이 극심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내재가치와 기술 흐름 모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번 등락이 이더리움 가격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변곡점을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