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레트로 여름 한가운데”…슈퍼주니어 감성→묵직한 눈빛에 담긴 온기→순간의 여운
진한 루비빛 벽 앞에 선 동해의 실루엣이 한여름 햇살처럼 공간을 가득 채웠다. 한 손에 슈퍼주니어의 로고가 크고 선명하게 새겨진 하얀 풍선을 들고, 고개를 살며시 숙인 그의 표정에서는 오랜 시간 팀과 팬을 바라본 묵직한 눈빛과 함께 결이 살아 있는 여름의 감성이 묻어났다. 특유의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목구비, 그리고 자연스런 분위기가 곧 그의 내면과 만나는 한 장면처럼 다가왔다.
동해는 이날 데님 재킷과 팬츠, 절제된 흰색 이너티를 매치해 복고적인 이미지를 선사했다. 여기에 빨간 볼캡을 더해 단번에 시선을 끄는 포인트를 완성했다. 투명한 풍선 위로 반사되는 빛이 촬영 공간 전체에 잔잔한 광채를 더했고, 작은 소품 하나에도 슈퍼주니어라는 팀의 정체성과 따스한 유대감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동해의 표정은 담담함 안에 오랜 시간 다져온 깊이와 여운을 담아, 마치 스쳐 가는 한순간의 특별함을 선물했다.

현장에는 별다른 글귀나 꾸밈도 필요하지 않았다. 공간 전체에 번지는 초여름 특유의 공기와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팀만의 상징이 담담하게 퍼져 나갔다. 팬들은 “레트로 감성 가득하다”, “동해만의 분위기라 더 특별하다”, “그냥 서 있기만 해도 빛난다”라며 공감과 작은 감탄을 보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팀과 팬, 그 시간을 고스란히 응시하는 동해의 모습은 남다른 여운을 안겼다.
의상과 배경, 그리고 팀의 상징을 살린 소품까지 삼위일체로 어우러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데님과 원색 아이템이 그려낸 레트로 무드, 그리고 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동해의 섬세한 표정이 오래도록 기억된다는 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