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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9% 급락”…이마트, 급락장세 속 시총 2조 원대로 추락
산업

“장중 9% 급락”…이마트, 급락장세 속 시총 2조 원대로 추락

최영민 기자
입력

유통업계 대장주 이마트가 8월 12일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79,200원까지 떨어지며 전일 대비 9.17% 하락했다. 전 거래일 종가인 87,200원과 비교해 8,000원이 감소한 수치다. 이날 이마트는 86,7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한때 87,800원까지 반등했다가 이후 급격히 하락, 장중 79,000원의 저가를 찍으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분위기다.

 

이마트의 시가총액도 급락세를 반영해 2조 1,911억 원으로 줄었다. 코스피 시장 전체 시총 순위도 167위로 떨어지며, 대형 유통주의 위상에 금이 갔다. 상장주식수는 2,759만 5,819주, 배당수익률은 2.53%로 집계됐다. 거래량도 이날 36만 297주로 전일 대비 크게 늘었으며, 거래대금은 294억 600만 원을 넘어섰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역시 690만 1,602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5.01%를 기록했다. 동기간 동일 업종 지수의 등락률이 -2.22%에 그친 것과 달리 이마트는 단일 종목으로 급락폭이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내수 부진과 경쟁 심화, 소비심리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통 대표주 이마트가 동반 하락 의 구조적 원인을 드러내면서, 대형 유통 체인에 대한 재평가 분위기도 감지된다. 수익성 변동과 배당정책, 외국인 수급 동향이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유통 업황이 약세를 이어가며 이마트 주가 하방압력이 커졌다”며 “시장 반등 전까지 투자 심리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소비 심리와 온라인업체 부상 등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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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주가#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