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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빽가, 모친 향한 마지막 편지”…뭉클한 이별→눈물 어린 사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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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빽가, 모친 향한 마지막 편지”…뭉클한 이별→눈물 어린 사랑 고백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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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코요태 빽가는 깊은 슬픔을 품고, 인생의 긴 이별 앞에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빽가는 세상을 먼저 떠난 어머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와 사진, 영상을 공개하며 진실된 마음을 전했다. 병실을 지키던 아들의 눈에는 끝내 떨구지 못한 눈물이 맺혔고, 모친의 힘없는 손을 꼭 붙잡은 채 애써 밝음을 잃지 않으려는 순간마저 고스란히 전해졌다.

 

“천국이 이제는 더 왁자지껄해졌겠지요. 욕도 잘하고 화끈했던 우리 차 여사가 도착했으니 말이에요”라는 담담한 농담 뒤에 감춰진 아들의 그리움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빽가는 또 한 번 “더 이상 슬퍼만 하지 않고, 우리 엄마처럼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엄마 아들로 태어나서 행복했다.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의 글에서는 모진 아픔을 마주한 아들의 다부진 성장과, 아끼는 사람을 향한 진한 사랑이 한데 어우러졌다.

빽가 인스타그램
빽가 인스타그램

동료 신지 역시 이 슬픔에 함께했다. 신지는 “한 달 전 병실에서 함께 밝게 웃으며 사진을 남겼는데, 오늘은 마지막 인사와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며 “명복을 빌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애도의 뜻을 더했다. 주변 지인들의 위로와 응원, 대중의 따스한 댓글이 이어지며 부디 남은 가족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게 만든다.

 

지병으로 지난 20일 빽가의 모친이 별세하며, 가족과 팬들의 애도 분위기가 더욱 짙어졌다. 장례식장은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22일 오전에 조용히 치러졌다. 노래와 웃음을 기억하는 이들 가슴에 남겨질 빽가의 모친 기억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애틋하게 울릴 듯하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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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빽가#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