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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빗속 키스 명장면”…남궁민·전여빈, 대본을 찢은 감정 폭발→장마밤 로맨스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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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빗속 키스 명장면”…남궁민·전여빈, 대본을 찢은 감정 폭발→장마밤 로맨스가 쏟아졌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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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온도와 사랑의 경계가 마주친 그 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가 드라마틱한 전개로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렸다. 남궁민이 연기한 영화감독 이제하와 전여빈이 그린 배우 이다음이 서로의 마음에 맴도는 망설임과 소망 끝에, 빗속에서 입맞춤을 완성한 4회 엔딩이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 찬란한 꿈과 불안 사이, 사랑의 물음표가 펼쳐진 한밤에, 단순한 스킨십 이상의 의미가 담긴 순간이 탄생했다.

 

이번 회에서는 영화 ‘하얀 사랑’을 준비하며 이제하와 이다음이 얽히는 긴장된 서사가 펼쳐졌다. 예기치 않게 이제하와 채서영의 키스 신을 목격한 이다음은 흔들리는 감정을 감추려 했으나, 불안과 호기심이 서로를 향하게 했다. 두 사람은 작품 대본을 통해 사랑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나누며, 각자의 상흔이 있는 마음을 천천히 드러냈다. 시한부 캐릭터와 ‘사랑이 필요 없다’는 선언, 반대로 ‘영원하길 바란다’는 진심이 교차하며 대화는 점차 깊어졌다.

“빗속 입맞춤 순간”…‘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대본 너머 감정→심쿵 엔딩 / SBS
“빗속 입맞춤 순간”…‘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대본 너머 감정→심쿵 엔딩 / SBS

특히 ‘씬 넘버 30’이 화두에 올랐을 때, 이다음이 이제하에게 대본 속 키스의 의미를 물었으나 답은 쉽지 않았다. 짙은 장마가 창 밖을 덮은 그 밤, 이다음은 답답함을 안고 이제하의 집을 찾아갔고, 불완전한 대화와 걱정, 미묘한 분노가 거세게 교차했다. 결국 우산 아래 가까스로 이어진 두 사람, 이다음이 대본 대사를 읊으며 입맞춤을 건넨 그 순간, 장면은 스크립트와 현실을 오가며 폭발적 긴장과 설렘으로 시청자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되돌아선 이제하가 이다음을 끌어안고 한 번 더 키스하는 장면에서, 빗방울마저 고요해졌다. 연출은 러브신의 텍스트와 배우의 진짜 벽을 허물며, 사랑의 두려움과 용기가 어떻게 한 프레임 안에서 빛을 내는지 보여줬다. 극의 마지막, 두 배우가 이뤄낸 감정선과 장마의 배경은 엔딩 크레딧이 흐르고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뒤척임을 남겼다.

 

시청률 역시 이 장면과 함께 치솟았다. 남궁민과 전여빈의 빗속 키스는 ‘우리영화’ 4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4.6%라는 수치를 찍으며, 시청자들의 열광적 반응을 불러왔다. 벼락 같은 장맛비, 만지지 못하는 가슴의 떨림, 배우와 감독이라는 관계의 경계가 무너진 키스 장면은 사랑의 불안과 희망, 그리고 서툴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감정 기록으로 남았다.

 

더 깊어진 감정, 주인공들의 짙은 사랑의 행방을 예고하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5회는 오는 27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이어질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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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전여빈#우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