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 216억 흑자전환”…통합 매입 효과·오프라인 자회사 성장
이마트가 2025년 2분기 2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346억 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 오프라인 자회사 실적 개선이 실적 반등을 이끌며 유통업계 내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이마트는 8월 12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7조390억 원(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 당기순손실 315억 원(전년 동기 1,119억 원 손실에서 축소)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3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80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51.4% 증가했다. 별도 기준 실적도 2분기 영업이익 156억 원(흑자전환), 매출 3조9,705억 원(13.3% 증가), 당기순이익 88억 원(흑자전환)으로 개선됐다.

원가 절감 효과와 함께 이마트의 대형 할인행사, 프리미엄 매장 성장세가 주요 역할을 했다. ‘고래잇 페스타’ 등 상반기 대규모 할인행사는 매출 증가에 기여했으며, 6월 고객 감사제 당시 행사 매출은 전년 대비 33%, 방문 고객은 18% 늘었다. 2분기 이마트 전체 고객 수도 0.3% 늘었고, ‘트레이더스’ 매출 및 고객 역시 8%, 4%대로 증가했다.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2분기 매출 104%, 고객 수 82% 급증, 킨텍스점 리뉴얼 후 한 달 매출 39%, 고객 67%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도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매장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52억 원(전년 대비 45억 원 증가), ‘신세계푸드’는 원가 개선 덕에 135억 원(전년 대비 39% 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SSG닷컴’(영업손실 310억 원), ‘G마켓’(298억 원 손실) 등 온라인 부문은 이커머스 경쟁 심화와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마트는 하반기 차별화 상품 확대, 리뉴얼 매장 및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9월 ‘트레이더스’ 신규점 오픈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에서는 SSG닷컴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G마켓 멤버십 프로그램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오프라인 시장 내 점유율 확대와 온라인 부문 수익 개선이 이마트의 지속 성장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