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 안팎 상승…외국인 보유율 70%대 중반에 배당 매력 부각
SK텔레콤 주가가 12월 12일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배당 매력과 외국인 수급 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신주 전반이 안정적인 방어주 성격을 유지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업종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동시에 보여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8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종가 53,400원 대비 500원 오른 5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53,7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저가는 53,600원, 고가는 53,9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이 시점까지의 변동폭은 300원에 그쳤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53,389주, 거래대금은 28억 7,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1조 5,77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55위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9.73배로, 통신업 등 동일업종 평균 PER 19.32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배당 매력도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6.57%로 제시돼,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통신업종이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고배당 정책이 유지될 경우 중장기 방어주 성격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외국인 수급도 눈에 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7,739만 3,727주로, 외국인 한도 주식 수 대비 73.54%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높은 한도 소진율이 SK텔레콤의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 정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같은 시간 통신업 등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은 0.62% 상승해 SK텔레콤의 주가 흐름과 비슷한 방향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에서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통신주가 방어주 및 배당주 역할을 재평가받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일 SK텔레콤은 시가 53,800원, 고가 53,900원, 저가 53,400원을 기록한 뒤 53,4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69만 7,646주로, 12일 장 초반 거래량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거래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과 꾸준한 배당 기조를 감안할 때 수급 기반은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 배당을 앞둔 통신주의 배당 기대감과 외국인 수급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SK텔레콤 주가와 통신주 전반 흐름은 내년 실적 전망, 배당 정책 유지 여부, 금리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