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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 급등”…한미사이언스, 외국인 순매수 속 거래대금 3조 원 돌파 여파
경제

“16.14% 급등”…한미사이언스, 외국인 순매수 속 거래대금 3조 원 돌파 여파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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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의 여름 끝자락, 한미사이언스(008930) 주가는 갑작스런 힘찬 상승을 그려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16.14% 오른 4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시가 37,60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오후 내내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6,100원이나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유난히 굵직했던 이날의 거래량은 1,387,110주에 달했다. 거래대금 역시 약 3조 2억 원으로, 한미사이언스가 보여온 것과는 또 다른 변동성의 진폭을 보여주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6주를 소폭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는 74,902주의 순매도로 상반된 흐름을 드러냈다.

출처=한미사이언스
출처=한미사이언스

이날 종가는 최근 1년간 주가 변동성의 중간 지점에 위치했다. 한미사이언스의 1년 최고가는 52,500원, 최저가는 24,250원이었다. 치열하게 오르내린 지난 계절 속에서, 오늘의 종가가 향후 시장 흐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

 

눈길을 끄는 수급 구도도 예사롭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춤하게 매수로 전환한 반면, 기관은 두드러진 순매도로 대응했다. 시장 입장에서는 주가의 강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수급의 변화가 단기적 모멘텀의 발화인지, 아니면 중장기적인 흐름 전환의 신호인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

 

금융 시장은 언제나 작은 변화에도 기다린 끝에 크고 깊은 파급을 만들어낸다. 한미사이언스의 주가 곡선 역시 투자자들에게 불확실한 내일을 암시하는 무언의 신호처럼 읽혔다. 거래대금 3조 원 돌파에서 엿보이듯, 기관과 개인, 외국인 모두 새로운 균형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를 둘러싼 시장의 긴장감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와 업계 이슈, 그리고 글로벌 수급 상황 등 복합적 요소들이 조심스레 교차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 한 번의 변동성 장세 앞에서, 각자의 전략과 시선으로 새벽을 준비해야 할 때다. 다음 거래일, 그리고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 등 후속 일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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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외국인투자자#기관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