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의 회고록, 진실 아냐”…브리트니 스피어스, 가스라이팅 반박 논란
현지시각 16일,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전남편 케빈 페더라인(Kevin Federline)의 회고록 논란에 대해 소셜미디어상에서 공식 반박했다. 최근 페더라인이 공개한 사생활 폭로와 자녀 문제 관련 발언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이번 입장 발표는 스피어스와 가족 간 갈등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남편의 끊임없는 가스라이팅은 매우 상처가 되고 피곤하다”며 “저는 항상 아들들과 함께 살기를 간절히 호소하고 외쳤다”고 말했다. 특히 자녀와의 관계를 둘러싼 오해에 대해 “두 아들 모두 지난 5년간 거의 관계가 없었다. 전 남편의 말과 달리, 저는 애정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책(회고록)에 있는 하얀 거짓말들을 믿지 말라”며 전남편이 쓴 회고록의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2007년 이혼 이후 지속돼 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케빈 페더라인은 200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으나, 3년 만에 결별했다. 현재 두 아들은 페더라인이 양육 중이다. 최근 출간된 페더라인의 회고록 ‘네가 안다고 생각했겠지’에는 스피어스가 불안정한 심정을 보였다는 주장과 자녀들의 심리적 피해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페더라인은 “아들들이 밤에 깨면 브리트니가 칼을 든 채 문간에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정신적 불안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피어스는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해당 주장의 근거 없음을 강조, 가족 내 갈등이 외부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미국(USA) 대중문화와 가족법, 유명인 사생활 문제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스피어스와 가족의 복잡한 사정이 다시 미디어의 도마에 올랐다”고 전했다. BBC 역시 “해외 팬들과 사회 전반에 사생활 노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개인사 갈등을 넘어 유명인 사생활 보호와 미디어 윤리, 양육권 분쟁 등 복합적 이슈로 비화할 수 있다고 본다. 국제사회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케빈 페더라인 양측 발표 후 관계 변화와 사생활 논란의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