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내년 지방선거 신안군수 도전”…박우량,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 후 출마 선언
정치

“내년 지방선거 신안군수 도전”…박우량,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 후 출마 선언

송다인 기자
입력

정치적 충돌지점으로 떠오른 신안군수 출마 문제와 이재명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메시지가 맞붙었다. 박우량 전 전남 신안군수는 11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직후 내년 지방선거 신안군수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로 직위를 상실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하는 움직임에 지역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박 전 군수는 특별사면 발표 후 "이번 사면은 기본사회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지역발전을 바라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안군수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청 임기제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채용 압력 행사 등으로 기소됐고, 2025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최종 확정돼 군수직의 자격을 잃은 바 있다.

사면으로 선거 출마 자격이 회복된 박 전 군수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엇갈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박 전 군수가 주도했던 ‘햇빛 연금’ 등 신재생에너지 주민참여 모델을 높이 평가한 바 있으며, 직접 "아주 사소한 것으로 꼬투리를 잡혀서 군수 자리를 잃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더해 “주민참여형 RE100 에너지 거버넌스를 만들겠다”고 천명해왔다.

 

이와 별개로, 박 전 군수의 복귀를 바라보는 지역 여론은 팽팽하다. 일부는 “에너지 주민 이익 환원 모델의 선도자”라는 평가를 이어가고 있으나, 타 후보 진영에선 “법적 책임을 가벼이 볼 수 없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향후 후보 간 경쟁과 도덕성 논란이 신안군수 선거의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두 차례 신안군수를 역임하고, 2018년과 2022년에 연이어 선출됐던 박 전 군수의 복귀는 지역 정치 지형 변화로도 주목받는다. 정가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신안 등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더욱 가속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박우량 전 군수의 사면 및 선거 출마 의지가 신안군과 정부의 에너지 정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우량#이재명#신안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