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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현실을 거닐다”…이승현·박승우, 직장인의 공감→법조 세계의 숨은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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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현실을 거닐다”…이승현·박승우, 직장인의 공감→법조 세계의 숨은 온도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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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도시의 아침, 회색빛 사무실이 내뿜는 기운과는 어긋나는 따스한 서사가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으로 태어난다. 이승현 작가의 실제 변호사 경험과 박승우 감독의 섬세한 감각이 맞닿으며, 각기 다른 다섯 변호사의 무뎌질 틈 없는 감정과 치열한 하루가 시청자 곁으로 밀려온다. 회의실의 긴장된 숨결, 서류에 스며든 피로, 반복되는 일상 끝에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까지, ‘서초동’은 오롯이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법조인들의 풍경을 담으려 했다.

 

이승현 작가는 직접 체험한 변호사의 삶 그리고 주변 동료와 나눈 사소한 대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감정들을 깊이 새겼다. 그는 “서초동은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한 번쯤은 들여다보고 싶은 새로운 공간”임을 강조하며, 비단 법정 드라마를 넘어 흔한 직장인의 갈등과 성장을 세밀하게 펼쳐 보이고자 했다. 박승우 감독도 실존 인물과 다름없는 생활인들의 얼굴, 살아 있는 공간의 소리와 계절의 내음까지 담아내는 데 목표를 두고, 현실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

“변호사의 진짜 삶”…이승현·박승우, ‘서초동’ 속 리얼 직장 이야기→기대감 고조 / tvN
“변호사의 진짜 삶”…이승현·박승우, ‘서초동’ 속 리얼 직장 이야기→기대감 고조 / tvN

특별한 사건 없이도 이야기를 이끄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 보이는 본연의 표정과 그 안에 숨은 사연이었다. 박승우 감독은 “내 주변에도 있을 법한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배우진 각자가 녹여낸 캐릭터의 색깔에도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실제 변호사 동료들까지 농담을 던질 만큼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는 작품. 이승현 작가는 “현장에서는 배우처럼 멋진 변호사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오간다”며 촬영장의 따뜻한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서초동’은 변호사라는 직업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지나칠 수 있는 성장의 순간, 탁자 위 공유하는 음식, 퇴근길 시린 공기까지 오롯이 포착한다. 이승현과 박승우의 진중함과 유머는 드라마 전반에 스며들며, 평범한 하루의 의미를 되묻는다. 현실과 이상, 괴로움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도시의 이야기는 시청자 저마다의 ‘서초동’을 떠올리게 할 전망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오는 7월 5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에서 변화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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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박승우#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