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유 세 사람의 떨림”…플레이리스트에서 경력직 저력→신인 각오 출발 예고한 순간
낯선 설렘이 유아유의 어깨에 포개진 저녁, 저마다 다른 온도의 미소가 무대 아래서부터 환한 빛으로 번졌다. 세 번째 데뷔라는 무게와 다시 새로워진 이름의 떨림이 공기 속에 맴도는 순간, 유아유 지유, 수아, 유현은 경력의 저력과 신인의 각오를 모두 품었다. 오랜 경험에도 다시 시작하는 용기는 여전히 긴장으로,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선 세 사람의 눈에는 간절함과 기대, 그리고 설렘이 여운처럼 번져갔다.
드림캐쳐의 첫 유닛 유아유는 ‘플레이리스트 #유아유#’로 음악 여정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 각자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모아 완성한 유아유는 ‘너는 너야’라는 직선적 기치를 내걸고, 기존의 컨셉추얼한 드림캐쳐와 달리 현실의 감정에 보다 가까이 닿았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투 먼스’, ‘애티듀트’를 비롯해, 각각 다른 결을 가진 ‘새크리파이스’와 ‘굿럭’ 등 네 곡이 실렸다. ‘투 먼스’는 아프로비트 위에 감정의 속도를 맞추길 바라는 가사가 담겼고, ‘애티듀트’는 자신감 있게 성장한 세 사람의 태도를 담아냈다. ‘새크리파이스’와 ‘굿럭’ 역시 각 멤버의 색채가 오롯이 녹아들며 앨범을 다채롭게 수놓았다.

유현은 드림캐쳐와 전혀 다른 일상의 감정에 집중했다고 말했고, 수아는 쉽지 않은 창법의 변화와 새 무대 적응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더 익숙한 창법과의 갈등이 있었으나 각기 다른 시도와 적응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유, 수아, 유현은 각각 성숙함, 자유, 레코드 판으로 자신을 설명하며 앨범의 속내를 개인의 경험과 맞닿게 전했다.
유아유의 세 번째 출발선에는 밍스와 드림캐쳐 시절을 함께한 시간, 그리고 팬덤 인썸니아의 사랑이 진하게 스며 있다. 수아는 “세 번째 데뷔를 할 줄 몰랐다”며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자신들을 ‘경력직 신인’이라 칭하며 새로운 욕심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익숙한 길 위에 낯선 발자국을 남기듯, 긴 시간의 무게와 신예의 설렘이 동시에 깃든 무대. 유아유의 자전적 앨범은 다시 한 번 시작점에 선 세 사람의 여정을 보여준다.
경험이 켜켜이 쌓인 감동과, 무대를 내려온 뒤에도 쉽게 가시지 않는 긴 여운. 유아유라는 새 이름은 드림캐쳐와 다른 자유를 노래하며, 신인의 감각과 경력의 저력이 뒤섞인 새로운 공감을 탄생시킨다. ‘플레이리스트 #유아유#’는 28일 오후 6시 다양한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으며, 유아유는 이 앨범으로 각자의 무력감과 갈증,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희망을 진심으로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