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무결점 생라이브로 뜨거운 전율”…더 시즌즈 명장면 속 팬심 여운→다음 무대 기다림
밴드 사운드에 실은 진심은 여운이 돼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아이들이 선사한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무대는 브라이트한 시작과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진 감정과 팀워크가 절정으로 번져나갔다. 첫 소절부터 새롭게 각인된 음색, 환하게 빛나는 눈빛은 데뷔 이래 켜켜이 쌓아온 시간과 열정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아이들은 데뷔곡 ‘LATATA’로 무대를 힘차게 열었다. 이 곡이 흘러나오는 순간 객석은 숨죽인 채 떨리는 마음으로 이들의 목소리에 집중했고, 팬들의 떼창이 이어지는 ‘퀸카 (Queencard)’, ‘TOMBOY’에서는 멤버들의 에너지와 시너지로 공간을 압도했다. 마이크를 직접 객석 쪽으로 건네는 세심함과 무대 매너는 오랜 팬과 초면의 시청자 모두를 함께 하나로 이어주었다.

MC 박보검이 직접 언급한 아이들의 음악적 주도성, 그리고 소연이 전한 “우리 팀 곡엔 멤버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다”는 소회는 단순한 멋을 넘어 한층 견고해진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신보 ‘We are’ 또한 멤버 전원이 참여한 집합적 결과물로, 무대에 오를수록 절로 탄탄해진 화음을 입증했다.
우기와 박보검이 나눈 특별한 영어선생님 에피소드는 현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물들였다. “선생님이 박보검 선배님께 수업 좀 하러 오라 했다”는 유쾌한 비화에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무대 밖의 일상적 친근함이 더해져 아이들의 인간적 매력이 한층 부각됐다.
무대의 정점을 찍은 ‘Good Thing’ 밴드 편곡 무대는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몰입감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선선한 열정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라이브, 한 구절마다 쏟아낸 진심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했다. 객석과 스튜디오의 경계를 무너뜨린 한순간, 아이들은 아티스트로서, 동시에 오래 사랑받는 동료로서의 울림 그 자체가 됐다.
이날 방송의 감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오늘 오후 MBC ‘쇼! 음악중심’에서 ‘Good Thing’과 선공개곡 ‘Girlfriend’ 무대로 새로운 매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