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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CNG 버스 안전점검 결과”...한국교통안전공단, 미합격률 5.5% 기록→안전관리 강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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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전국적으로 운행 중인 수소버스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2만2천99대를 대상으로 안전성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5%에 해당하는 1천219대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속적으로 강조돼 온 대중교통 수소 및 CNG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일깨운다. 불합격 주요 사유로는 연료 주입구 관련 결함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가스 누출(37.4%), 각종 장치의 작동 불량(13.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점검에서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요구된 가스누출 항목에 대해선 조치가 이뤄진 후에야 운행이 허용됐다. 아울러 전국 169개 정상 가동 중인 CNG 충전소에 대해 감압 충전이 진행되었으며, 운송회사 차량 관리 담당자 537명에게 체계적인 안전 교육도 병행됐다.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 노력을 통해 미수검 차량 비율을 0% 미만까지 줄이는 등 전방위적 관리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수소·CNG 버스 안전점검 결과
수소·CNG 버스 안전점검 결과

공단 측은 점검 결과를 국토교통부, 차량 제작사, 운수회사 등과 공유하며, 중장기 버스 안전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11년 내압 용기 재검사 제도 도입 이래 CNG 차량 내압 용기 파열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민관 유관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국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번 실태조사가 대중교통의 신뢰성 강화와 첨단 친환경 운송수단의 안전성 제고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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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수소버스#cng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