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 비밀 친딸 충격 고백”…러브, 프레디 출간→유산이 남긴 슬픔
무대 위 전설로 불렸던 프레디 머큐리의 뒤편에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 가족의 역사가 숨겨져 있었다. 최근 출간되는 ‘러브, 프레디’를 통해 누군가의 딸임을 스스로 밝힌 여성의 고백이 세상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침묵의 세월을 홀로 견뎌온 그는, 그러나 머큐리와의 유대와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시작했다.
‘러브, 프레디’의 저자 레슬리 앤 존스는 머큐리의 절친의 아내와 맺은 특별한 관계에서 태어난 48세 여성 B를 만났다고 전했다. B는 유럽에서 의료 전문가로 살아가며, 스스로가 프레디 머큐리의 친딸임을 주장한다. 그녀는 “프레디 머큐리가 나의 아버지였다”고 담담히 말했고, 어린 날부터 그의 죽음을 지켜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오랜 시간 가깝게 머물렀던 사연을 털어놨다. B의 고백에는 긴 침묵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사랑과 삶을 향한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B는 머큐리와의 만남을 거듭했고, 어린 시절부터 그로부터 직접 17권에 달하는 일기를 전해받을 만큼 각별한 사이였다. 새로운 인연을 세상에 알리기 꺼려왔던 그는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됐다”는 말을 남기며 오래도록 품어온 가족의 기억을 고요하게 꺼냈다. 그의 진정성 있는 고백은 거짓과 소문이 오가는 세상에 따뜻한 잔상을 남기며, 한 사람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선택으로 읽혔다.
머큐리의 인생은 음악적 유산뿐 아니라, 이제는 시간에 덮였던 또 하나의 진실과 마주하고 있다. ‘러브, 프레디’ 출간 소식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결국 마지막까지 전해지지 않았던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이 드러나는 순간과 함께 팬들은 다시 한 번 그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 수많은 소문과 오해 속에서도 오롯이 남은 사랑과 헌신의 이야기가, 음악을 넘어 영원히 기억될 작은 울림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