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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밤에 스며든 목소리”…류수영·윤경호, 애정의 통화→기현 외로움 속 숨겨진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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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밤에 스며든 목소리”…류수영·윤경호, 애정의 통화→기현 외로움 속 숨겨진 결심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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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닷가 너머로 번지는 그리움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류학생 어남선'에서 다시 한번 깊이 울려 퍼졌다. 브루나이 현지에서 류수영은 잠시 짬을 내어 아내 박하선과의 영상통화로 가족의 소소한 일상에 귀를 기울였다. 그의 따뜻한 눈빛과 애교 섞인 목소리가 화면을 통해 집안에 스며드는 순간, 멀리 떨어진 부부의 거리는 한순간에 설렘으로 좁혀졌다. 박하선이 밝은 목소리로 “이틀 후면 만나네?”라고 건네자, 류수영은 포근한 기운으로 답했다. 현실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사랑법은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윤경호 역시 아내와의 영상통화로 브루나이의 일상을 생생하게 전하며 색다른 유쾌함을 선사했다. 즉흥적으로 문화 설명을 시작한 윤경호에게 아내는 "무슨 기자나 특파원이냐?"며 농담을 던졌고, 이내 머쓱해진 그는 멈추지 않고 소소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남다른 생활감과 티격태격하는 부부만의 유머는 오랜 부부 사이에서 묻어나는 따스함을 더했다. 현실적인 교감과 쌓인 시간의 온기가 조용히 배어나는 순간들이었다.

“이틀 후면 달라질 풍경”…류수영·윤경호, ‘류학생 어남선’ 부부 통화→기현 외로움 속 반전 / E채널
“이틀 후면 달라질 풍경”…류수영·윤경호, ‘류학생 어남선’ 부부 통화→기현 외로움 속 반전 / E채널

반면, 혼자 남은 막내 기현의 모습은 묘한 여운을 남겼다. 두 형의 애틋한 부부 통화 사이에 소외감을 느낀 기현은 휴대전화 화면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자신의 감정과 마주했다. 홀로 맞은 밤, 그의 손끝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고독이 묻어났다. 침묵을 깨기 위한 기현만의 작은 시도가, 또 하나의 반전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류학생 어남선'은 이처럼 요리, 가족, 이국적 풍경이 버무려진 자신만의 감동 레시피로 안방을 물들였다. 멤버들이 직접 개발한 '류학 레시피'를 비롯해 방송에서 선보인 다양한 메뉴와 굿즈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도 많은 기대를 불러모았다.  

이들의 푸드 월드 투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E채널을 통해 이어지며,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고요한 파도의 끝에서 빛나는 가족의 이름, 그리고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그리움을 품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특별한 순간은 '류학생 어남선'을 통해 계속된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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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류학생어남선#윤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