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금값 상승 지속”…소비자 매도가격은 1.4% 올라 가격 괴리 확대
한국거래소 기준 금 시세가 11월 4일 오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9.99% 순도 금 1kg 시세는 1g당 188,290원으로 전일 대비 250원(0.13%) 올랐다. 거래량은 약 19만 7,000건, 거래대금은 370억 원에 달해 시장의 활발한 거래를 반영했다.
반면, 실제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한국금거래소의 실물 금 시세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순금 1돈(3.75g) 기준 구매가격은 811,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5%) 하락했으나, 판매가격은 710,000원으로 1만 원(1.41%) 올라 매도 기준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공식 금 시세와 소비자 실거래 시세 간 차이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금값은 국제시세와 원화 환율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시가 단위인 반면, 소비자 실물 금 가격은 유통 마진·부가가치세·공임 등 각종 부가비용이 포함돼 시세 대비 고가에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구매가는 공식 시세보다 높게, 판매가는 낮게 매겨지는 구조적 요인도 괴리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소비자 판매가격 상승과 공식 시세 강세 흐름이 실물 금 실수요와 단기 매매수익을 모두 이끄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한 금 시장 관계자는 “국제 금값 변동성과 함께 환율 등 외부 요인이 맞물려 단기 괴리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 현물 시장의 공정 거래와 가격 투명성 강화를 위해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 금 실물 거래와 시세 간 괴리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금 관련 시장 동향은 국제시세, 원화 환율, 내수 실수요 등의 영향 아래 지속적으로 변동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