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찹쌀떡 가족”…이상훈·추승현, 사돈 우정이 품은 대가족 사랑방→일상 뒤집은 온기
밝은 미소 아래 펼쳐진 떡집의 풍경은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사돈들의 따뜻한 인사로 눈길을 끈다. ‘인간극장’에서 이상훈, 추승현 부부와 네 아이, 사돈들이 만들어 내는 대가족의 하루는 소박하지만, 그 결이 유난히 단단하게 다가온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을 맞이하던 두 사람의 곁에는 언제나 든든한 양가 어른들이 자리한다. 새벽마다 떡집 불에 온기를 더하는 시부모와, 아침마다 손주를 등교시키는 친정아버지의 모습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일과 육아, 사랑이 자연스럽게 뒤섞인다.
사돈지간이 한 동네, 아파트 옆집에서 살아가는 건 흔치 않은 선택이다. 그러나 이 가족에게는 평범한 울타리와 마당 대신, 웃음과 손길이 넘치는 사랑방이 삶의 중심이 됐다. 양가 어른들은 병원 방문부터 집안일까지 바통 터치로 나누며, 힘겨움조차 작은 농담과 응원으로 녹인다. 특히 1953년생 용띠 동갑인 친정아버지, 시아버지, 둘째 고모부는 상견례에서 벌어진 ‘사돈이 뭡니까, 친구 하십시다’라는 선언처럼 여행을 함께 다니며 우정을 쌓았다. 새롭게 맞은 가족의 형태 속에서, 각 세대는 더 이상 경계가 아니라 친근한 이웃이 된다.

막내 태섭이의 예방접종 날, 손주를 걱정하는 친정아버지의 발걸음과 그 모습을 보는 가족의 미소, 그리고 주말마다 아이들을 맡아주는 고모 부부 덕에 부모들은 한숨을 돌린다. 아이 키우기, 일터 지키기, 가족 모두가 엮어가는 일상에는 웃음과 소소한 해프닝이 이어진다. 떡집을 둘러싼 식탁에 마주 앉은 어른들과 아이들, 함께하는 사소한 일상 속 온기는 가족에 대한 믿음과 배려로 채워진다.
찹쌀떡이 얹힌 손에 남는 온기처럼,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가족의 사랑은 시청자 마음에도 여운을 남긴다. 한집에 산다는 의미와 세대를 잇는 우정의 진짜 가치,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 깃든 특별함이 떡집을 넘어 안방까지 전해진다. ‘인간극장–사돈끼리 찰떡 육아’는 6월 19일 수요일 오전 7시 50분, 따스한 가족의 풍경과 깊은 사돈 우정을 다시금 비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