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교에 전국 휩쓸린 민심”…G7 귀국 후 압도적 긍정→정당별 격차 뚜렷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순간, 전국의 민심은 힘 있는 긍정의 무게로 그의 외교적 행보를 평가했다. '여론조사꽃'이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71.3%는 이재명 대통령의 G7 외교 성과를 '잘했다'고 답했다. 긍정과 부정의 간극은 48.6%포인트까지 벌어지며, 대통령이 일군 성과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각 권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에서는 92.0%라는 압도적인 지지가 나타났고, 경인권(73.6%), 강원·제주(73.1%), 서울(70.0%), 충청권(65.5%), 부울경(63.8%), 대구·경북(62.6%) 등 모든 지역에서 긍정 의견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86.8%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50대(77.7%)와 30대(71.0%), 60대(69.6%), 70세 이상(59.8%), 18~29세(59.3%) 순으로 이어졌다. 남성과 여성 모두 70%를 크게 웃도는 응답자들이 긍정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지지 정당별로는 평가가 확연히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7.1%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62.2%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47.1%)이 부정(32.7%)을 14.4%포인트 앞질렀고, 진보층(92.4%), 중도층(74.8%)은 긍정 의견이 절대적이었다. 보수층 역시 긍정(49.3%)이 부정(44.0%)보다 다소 우세하게 나타나며 전국적인 흐름을 반영했다.
동일 기간 진행된 디지털 자동응답(ARS) 조사에서는 긍정 67.5%, 부정 27.2%로 나타나 전화면접조사 결과와 유사한 민심의 결을 보여줬다. 이 조사에서도 호남(81.3%), 경인권(69.1%), 부울경(68.2%), 서울(67.9%) 등 전국 권역에서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40대(81.6%), 50대(79.1%)가 가장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률은 96.8%에 달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부정(78.7%)이 긍정(14.7%)보다 월등하게 높게 집계돼 정파별 인식차가 선명했다. 이념별로도 진보층(94.4%), 중도층(66.9%)이 긍정 평가를 이끌었고, 보수층은 부정(56.1%)이 긍정(39.1%)보다 17%포인트 격차로 높았다.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무선 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응답률 12.8%)과 100% 무선 RDD ARS(응답률 3.1%) 두 가지 방식으로 병행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각 조사 방식과 층화 변수를 더한 세밀한 설계를 통해 민심의 결을 한눈에 드러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가 대외 외교성과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정당별·이념별로는 여전히 갈라지는 인식 지형을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상세한 여론조사 결과와 통계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공개돼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당분간 이번 외교 성과에 쏠린 국민적 시선을 토대로 후속 정책 조율과 국정운영 방향 설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