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사칭 연락, 지역 뒤흔들다”…제작진 강경 대응→불안과 경계의 현장
바람이 머물던 도시 한 모퉁이, ‘1박 2일’이라는 익숙한 이름이 어느새 혼란의 신호로 번졌다. 예고 없이 울려오는 전화 한 통, 정체불명의 허위 계약서 한 장이 평온하던 식당의 일상에 긴 파문을 일으킨다. 흔들리는 시선과 뒤섞인 마음 사이에서, ‘1박 2일’ 제작진이 던진 단호한 경고문만이 희미한 안도감으로 남았다.
KBS 2TV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사칭 피해, 위조된 예약 관련 재공지문을 올리며 유례없는 경계를 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일부 지역 식당을 대상으로 제작진을 사칭한 대규모 단체 예약 시도와 허위 계약서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연락이 실제 방송과 무관하게 계속 도착하며, 혼란에 휩싸인 상인들의 문의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경찰 수사 착수와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의심 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KBS 시청자 상담실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대응 절차를 재차 강조했다. 피해가 잇따르자 프로그램 측은 이미 법적 조치 방침을 밝힌 바 있고, 이번 재공지 역시 연이어 접수된 피해 사례들을 근거 삼아 신속히 내려진 결정이다.
허위 사칭의 그늘은 방송의 신뢰를 넘어 지역 현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식당과 관계자들은 실제 방송팀의 방문 여부를 두고 불안에 시달리고, 위조 문서와 유사한 공식 로고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이 확산됐다. 더불어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가 낯선 걱정에 휘말리면서, 방송을 둘러싼 사회적 기본 신뢰마저 흔들리는 현실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이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공식 번호 확인과 신속한 문의를 당부하고 있다. 강경하게 맞서는 이들의 입장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울타리이자, 방송이 쌓아온 신뢰를 마지막까지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무거운 분위기와 높아진 경계심 속에서도 ‘1박 2일’이 지켜야 할 것은 결국 시청자와 현장의 평화로운 일상임을 재확인케 한다.
한편, ‘1박 2일 시즌4’는 따뜻한 진심과 웃음을 담아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