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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생태계 확장”…과기정통부, K-DOCS 페스티벌 상영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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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생태계 확장”…과기정통부, K-DOCS 페스티벌 상영회 신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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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DOCS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 다큐멘터리 산업의 진흥 전략에 물꼬를 텄다.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다큐멘터리 제작 생태계 전주기에 걸친 지원사업의 성과를 대중과 직접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산업계는 민관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제작·유통 지원 강화와 함께 다큐멘터리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주목하고 있다.

 

K-DOCS는 202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방송통신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 등 민관 파트너와 함께 추진해온 다큐멘터리 전주기 지원 플랫폼이다. 핵심은 우수 다큐멘터리 발굴·제작 지원과 제작자 역량 강화, 투자 연계, 해외 진출 등 산업 전반에서의 성장 사다리 확충에 있다. 올해부터는 행사명을 ‘K-DOCS 페스티벌’로 전환하고, 일반 대중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상영회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상영회에서는 ‘소리없이 나빌레라’, ‘고래와 나’, ‘호루몽’ 등 K-DOCS 지원 우수작 세 편이 3일간 차례로 선보인다. 각 상영 후에는 감독과 주연 출연진 등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호루몽’의 신숙옥 주인공이 현장에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 회차 무료로, 공식 홈페이지 선착순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그동안 국내 다큐멘터리 산업은 제작비와 유통경로 한계, 투자 미흡 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K-DOCS 페스티벌은 작품 발굴을 넘어 실질적 관객 접점을 높이고, 창작자 네트워크 및 투자 연계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정책대비 실행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해외 주요국 역시 독립 다큐 상영 및 공공지원 확대로 산업 생태계 저변 확대에 집중해온 만큼, 비영리 및 공공 부문의 적극적 입지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인증과 같은 법제적 지원, 디지털 플랫폼 연계 등도 이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강도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관은 “다큐 상영회가 그간의 진흥 성과를 대중과 소통하는 첫 걸음”이라며, “제작·유통 활성화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확산과 저변 확대에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K-DOCS 페스티벌이 국내 다큐멘터리 산업의 혁신 동력 확보와 시장 확장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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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k-docs#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