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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교 60년, 파트너 선언”…서울서 정상·정재계 총집결→미래 협력 물결
정치

“한일수교 60년, 파트너 선언”…서울서 정상·정재계 총집결→미래 협력 물결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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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이 한일수교 60년의 빛으로 가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로 장엄하게 문을 연 자리에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일본 정부를 대표한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 보좌관, 그리고 각계 정재계 인사들이 한뜻으로 모였다. 과거 갈등과 상처도 있었지만 이날만큼은 양국의 내일을 향한 약속이 깊은 울림으로 스며들었다.

 

롯데호텔에 펼쳐진 축하 현장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국회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한일 교류에 힘써온 인물들이 가득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던진 “양국은 파트너”라는 말과 나가시마 보좌관의 “협력은 이제 선택 아닌 필수”라는 단호한 메시지는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미래동행의 물결을 더욱 힘차게 이끌었다.

한일수교 60년, 파트너 선언…서울서 정상·정재계 총집결→미래 협력 물결
한일수교 60년, 파트너 선언…서울서 정상·정재계 총집결→미래 협력 물결

김진아 차관은 양국 간 60년을 “의미 있는 도약의 시간”으로 정의하며 신뢰와 교류, 국민의 노력이 이룬 값진 성과로 강조했다. 오랜 시간동안 쌓인 신뢰 위에서 다시금 내딛는 양국 관계의 발걸음은 향후 경제와 문화, 인적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예고하며, “양국 국민의 마음을 더욱 잇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엔 한일 양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내일을 잇는 다채로운 장면들이 펼쳐졌다. 일본 문화의 향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 원피스·주술회전 등의 인기 캐릭터와 함께한 포토존, 그리고 붓글씨로 빛나는 조선시대 병풍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연결했다. 오사카 엑스포 공식 마스코트 ‘먀쿠먀쿠’가 한가운데서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은 교류의 현장을 따스하게 수놓으며, 미래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한일친선협회와 한일축제한마당 운영위 등, 양국 우정에 헌신한 개인·단체에게 일본 외무대신표창이 수여됐다. 양국의 교류와 협력에 바친 노력이 훈장처럼 번졌다. 이번 60주년 행사는 과거를 딛고 미래로 비상하려는 의지와 염원을 담아냈다.

 

정치·외교무대의 흐름은 이러한 신뢰와 협력의 정신 위에 더욱 단단하게 세워질 전망이다. 한일 관계는 난기류 속에서도 국민의 지혜와 교류를 바탕으로 안정적 진전을 이어갈지, 향후 합의와 실천이 남은 관건이란 평가다. 정부는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후속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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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진아#나가시마아키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