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약세 흐름”…테슬라, 302.63달러로 변동성 지속
미국 전기차 업계의 대표주자인 테슬라가 8월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02.6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83% 내린 302.63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불안한 글로벌 증시 분위기와 함께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테슬라 주가는 306.21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 때 309.31달러로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매도세가 확산되면서 최저 297.82달러까지 떨어진 뒤 마감가를 형성했다. 이날 거래량은 8,912만주, 거래대금은 약 271억 달러에 달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년 12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488.54달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반대로 8월 5일 52주 최저가인 182.00달러보다는 여전히 높은 구간에 머물러 있다.

업계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 흐름이 시장 내 금리 방향성,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 경쟁 심화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및 첨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와중에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25년 6월 현재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8.90배로, 전통적 완성차 업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2022년 8월 25일 1대 3 주식분할을 진행한 바 있으며, 고성능 전기차와 에너지 사업을 양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가총액은 9,761억 달러(한화 약 1,350조 8,491억 원)로, 여전히 미국 주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에 노출돼 있으나, 중장기적 기술 경쟁력과 사업 다각화 전략이 본격 가동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내외 주요 전기차 업체들과의 시장 주도권 경쟁,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주가 추이에 변수로 거론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