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지포스 25주년 외친 젠슨 황”…T1-페이커, 월드 챔피언십 4강 도전 관전포인트

최유진 기자
입력

e스포츠가 IT·바이오 산업의 문화와 기술적 경계를 잇는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게임산업을 상징하는 엔비디아와 ‘리그오브레전드(LoL)’ 신화를 써온 T1 이상혁(페이커)의 만남이 화제를 모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축하 무대에서 “페이커”를 연호하며, IT 기술과 e스포츠 스타가 융합된 상징적 순간을 연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벤트가 게임 산업과 IT 하드웨어 시장의 상호성장 흐름을 보여주는 ‘산업 융합’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T1은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LPL 강호 애니원즈레전드(AL)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5전 3선승제(Bo5)로 진행되며, T1이 승리할 경우 LCK(한국) 리그 세 팀이 4강에 진출하는 새로운 기록이 기대된다. T1은 역사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에서 다전제(Bo5) 중국팀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이 기록이 이어진다면 LCK 최초 4연속 우승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엔비디아가 게임 GPU 시장을 넘어 AI 및 미디어 산업의 신기술 플랫폼을 확장하는 가운데, 젠슨 황 CEO의 공개 응원은 글로벌 IT와 e스포츠간 결합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LPL 역시 AL을 앞세워 최초로 월즈 다전제에서 T1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노리고 있어 동아시아 리그 경쟁 구도가 극대화되고 있다. 각국 IT기업과 리그 운영진은 산업 융합에 따른 수익모델 다각화와 데이터 솔루션 접목 전략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e스포츠는 게임·IT 기술 고도화, 글로벌 브랜드 파워,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교차하는 융합 시장”이라며 “IT기업, 하드웨어 제조사, 게임단의 삼각 협력 구도가 산업 성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T1의 승리와 함께 e스포츠-IT 융합 생태계가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지에 시선이 쏠린다.

최유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t1#젠슨황#리그오브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