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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산소 같은 가족 품다”…장난감보다 단단해진 아버지→깊은 상처를 품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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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산소 같은 가족 품다”…장난감보다 단단해진 아버지→깊은 상처를 품은 위로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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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시선이 머물던 스튜디오 한가운데, 심형탁은 여섯 달 된 아들 하루를 안은 채 삶의 또 다른 영화 속 주인공이 됐다. 일본인 아내 사야와의 결혼 이야기를 직접 꺼내면서, 그는 외로움이 짙었던 결혼식의 기억과 그 깊이를 견디게 해준 가족의 의미를 담담히 고백했다. 주변의 빈자리가 컸던 당시, 아들의 존재와 아내의 든든한 사랑이 심형탁을 다시 숨 쉬게 한 순간의 온기가 브라운관을 가로질렀다.

 

심형탁은 2023년 일본인 아내와 새로운 인연을 맺은 뒤, 2025년 1월 첫 아이를 품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아들 하루에게 지금까지 받은 사랑 그 이상을 건네고 싶다는 진심, 오랜 세월 모아온 억대 장난감 컬렉션조차 기꺼이 내어주는 아빠의 애정은 한층 더 깊어진 가족애를 드러냈다.

심형탁 인스타그램
심형탁 인스타그램

방송에서는 48세 첫 아빠가 된 심형탁의 낯설고 어설픈 도전기 또한 솔직하게 그려졌다. 노안으로 작은 글씨를 한참 들여다보던 그의 눈길, 익숙하지 않은 손길로 이유식을 만드는 모습, 하루 한 끼로 버티는 고단함 속에서도 아이를 돌보는 설렘이 화면에 쌓였다. 특히 작은 장난감과 식기 앞에 선 하루가 처음 이유식을 받아들이는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흘렀던 미묘한 감정선은 시청자들에게 조용한 미소와 울림을 남겼다.

 

“가족은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핏줄”이라는 고백에 담긴 심형탁의 바람처럼, 과거의 상처 위에 쌓아 올린 새로운 가족이 주는 성장과 치유의 시간이 깊게 다가왔다. 슈퍼맨이돌아왔다를 통해 펼쳐진 그의 진심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맺힌 눈물과 감사를 아우르며 아버지로서의 첫 발걸음을 시청자들과 함께 했다.

 

개성 있는 아빠 심형탁과 아들 하루의 일상, 그리고 그 안에 녹아든 집밥같이 뜨거운 진심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슈퍼맨이돌아왔다에서 진한 감동을 남겼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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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슈퍼맨이돌아왔다#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