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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대타의 반전”…이우성, 극적 결승타→NC 희망 되살렸다
스포츠

“8회말 대타의 반전”…이우성, 극적 결승타→NC 희망 되살렸다

서윤아 기자
입력

창원에서 모든 시선이 8회말 NC 다이노스 벤치로 쏠렸다. 점수는 3-4, 흔들리는 흐름에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대타 박민우와 이우성의 집중력이 무게를 바꿨고, 끝내 관중의 환호를 불러냈다. 가을 희망을 향한 NC의 진심이 벤치에서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2024년 6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은 8회말 대타 작전이 핵심 장면으로 남았다. NC 다이노스는 경기 내내 SSG 랜더스 불펜에 막혀 끌려갔으나, 3-4로 뒤지던 8회 승부수를 띄웠다.

“대타 이우성 결승타”…NC, SSG 불펜 무너뜨리고 5-4 역전승 / 연합뉴스
“대타 이우성 결승타”…NC, SSG 불펜 무너뜨리고 5-4 역전승 / 연합뉴스

선두타자 김형준 자리에 대타 박민우가 들어서며 2루타를 기록했다. 서호철의 희생 번트와 김주원의 볼넷, 도루로 1사 2, 3루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결정적인 순간, 오영수를 대신해 대타 이우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우성은 SSG 노경은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 한 방으로 NC는 5-4 극적 승리를 완성했다. 대타 두 명의 조합이 SSG의 불펜을 흔들었고, 분석과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경기 후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다음 날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대타 카드는 저보다 조영훈 타격 코치의 적극적인 추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민우, 이우성 모두 코치진 의견이 적중했다”며 코칭스태프의 분석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코치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작전이 통했을 때 팀 전체의 분위기도 달라진다”고 전했다.

 

이번 승리로 NC 다이노스는 SSG 랜더스와의 순위 격차를 좁혔으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중요한 승점을 손에 넣었다. 후반기 치열한 레이스에서 벤치의 세밀함과 용기가 더욱 주목받는 배경이 됐다.

 

창원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은 짙은 응원을 보냈고, 벤치에서는 희망의 표정이 묻어났다. 치열한 경쟁과 번뜩이는 전략의 현장을 담아낸 이 경기는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를 향해 다시 힘을 내는 계기로 기록됐다. 이날의 드라마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다음 경기 준비 속에 조용히 번져가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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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nc다이노스#이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