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마닐라 물들인 닥쳐”…중증외상센터 여운→아시아 팬심 직격
주지훈이 필리핀 마닐라의 밤을 뜨거운 열기로 물들였다. ‘2025 주지훈 아시아투어 - JUNIVERSE’의 세 번째 행선지로 찾아간 뉴포트 퍼포밍 아트 씨어터에는 약 1,500여 명의 팬들이 발길을 모았고, 설렘 어린 환호와 아련한 감동이 극장을 가득 채웠다. 이적의 ‘다행이다’로 첫 무대를 장식한 주지훈은 차분하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어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백강혁 캐릭터로 보여준 진중함과 재치를 토크 무대로 풀어가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무엇보다 시그니처 대사 “닥쳐!!”를 크게 외치며 현장에 폭소를 안겼고, 추첨을 통해 팬들과 직접 교감하는 이벤트도 아낌없이 쏟아냈다. 무대 위에서 함께 울고 웃는 순간마다 주지훈은 한 명 한 명의 팬을 진심으로 바라봤고, 거듭되는 응원에 따뜻한 미소로 화답했다.

2부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드라마 ‘궁’ OST ‘Perhaps Love’ 선율에 맞춰 객석 사이를 직접 누비며 팬들 곁으로 다가섰다. 팬들이 준비한 키링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그의 미소에서는 특별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게임 코너에서는 평소의 친근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현장 곳곳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마지막 순간, 팬들이 직접 준비한 영상 이벤트가 상영되자 주지훈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홍광호의 ‘참 예뻐요’를 진심을 모두 녹여 노래하며 2시간 넘는 만남의 대미를 장식했다. 주지훈은 “한국에서 촬영 중인데 여러분에게서 커다란 에너지를 받았다”며 아낌없는 고마움을 내비쳤다.
주지훈은 올해 초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 백강혁 역으로 출연해 평단과 시청자 모두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뒤에도 식지 않는 인기는 이번 아시아 팬투어를 통해 또 한 번 증명됐다. 현재 주지훈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선보일 ‘재혼황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