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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이집트 쓰레기 산 앞 고요한 침묵”…‘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역대급 고통→시청자 궁금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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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이집트 쓰레기 산 앞 고요한 침묵”…‘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역대급 고통→시청자 궁금증 폭발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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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으로 문을 열던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는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이집트 편에서 차갑고 낯선 새벽 공기를 헤치고 모카탐 마을로 향했다. 픽업 차량 속 한켠엔 해도 뜨지 않은 어둠과 긴장감이 깔렸고, 창밖 쓰레기 더미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수록 멤버들의 표정에는 서서히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매일 5천 톤의 쓰레기가 몰려오는 모카탐 마을은 상상 이상으로 혹독했다. 모든 감각을 찌르는 악취, 쉼 없이 달려드는 날벌레, 온몸을 구부리게 하는 고된 노동이 이어진 쓰레기 분류장은 일상적인 예능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익숙한 유쾌함은 빠르게 사라지고, 일에 몰두하느라 말을 잃어버린 추성훈과 곽준빈, 이은지는 이국의 노동 현장에서 오직 서로의 눈빛으로만 무게를 전할 수밖에 없었다.  

“쓰레기 산과의 사투”…추성훈·곽준빈·이은지,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이집트 역대급 노동→고통 속 침묵 /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쓰레기 산과의 사투”…추성훈·곽준빈·이은지,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이집트 역대급 노동→고통 속 침묵 /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추성훈이 “확실히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자, 이은지는 지친 목소리로 “제일 힘든 것 같다”고 고백했다. 곽준빈 역시 “역대급인 것 같다”며 현실의 높디높은 벽 앞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두려움을 드러냈다. 누적되는 피로와 고요한 긴장, 반복되는 동작 속 깃든 단단함은 시청자 마음에도 깊은 파문을 남겼다.  

 

아르바이트 전날, 멤버들은 단돈 1,300원만 남은 지갑 앞에서 초라함과 막막함에 잠겼다. 추성훈은 결국 삼인분의 저녁을 마련하는 힘겨운 임무를 맡았고, 저렴한 재료를 찾아 헤매는 동안에도 하루의 고단함은 표정 곳곳에 묻어났다. 부족한 예산과 낯선 환경, 그리고 서로를 위해 내미는 책임감이 겹겹이 쌓이며 미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이집트 고고한 쓰레기 산을 넘나들며 부딪힌 현실은 각 멤버들의 인내와 체력을 끝없이 시험했다. 소리 없이 주고받던 격려와 쓸쓸한 눈짓, 툭 던진 한마디는 그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노동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겼다.  

 

고통 속에서 움튼 침묵, 분투 속에 번진 따뜻함이 교차하며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의 가장 인간적인 순간을 완성했다. 불가능에 가까운 노동과 초라한 저녁 식탁, 그리고 각자의 내면에 파고든 깊은 고뇌가 이집트 특집을 더욱 진하게 만든다.  

 

역대급 고통과 묵직한 현장감, 그리고 투박한 위로가 공존하는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이집트 편은 13일 저녁 7시 50분 ENA와 EBS에서 방송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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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추성훈의밥값은해야지#곽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