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롱, 케니와 노엘 곁에서 열정 폭발”…집나가면개호강, 상처 따윈 잊은 용기→변화의 순간
쏟아지는 햇살에 설렘을 담아 교실 문을 연 박초롱의 얼굴에는 익숙함과 낯섦이 곱게 스며 있었다. 반려견들의 조심스런 눈빛과 교생의 손길이 하나둘 어우러지는 순간, 박초롱은 일일 교생으로서 반려견들과 진정성 있는 교감을 시작했다. 이날 ‘집나가면개호강’ 5회에서는 각기 다른 상처와 성격을 지닌 아이들이, 보호자와 선생님들의 미소와 응원 안에서 한층 깊어진 변화를 맞았다.
박초롱은 연이은 봉사활동과 임시 보호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견 반’의 새 일원으로 합류했다. 낯선 환경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사모예드 노엘, 그리고 우도, 로또, 케니는 친구들과 새로운 하루를 마주했다. 특히 사회성이 높은 케니와 노엘은 박초롱의 낯설기만 한 시도에도 금세 익숙해지며 개교실에 활력을 더했다. 반면 유기견 로또는 처음엔 두려움에 떨었지만, 박초롱의 끈기 있는 관심과 시간을 견디면서 점차 마음을 열었다.

이날 교실에서는 김민종과 김세진이 각자의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보호자와 견생이 함께하는 첫 회식 풍경을 연출했다. 김민종은 직접 정성껏 구운 고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고, 전현무와 박선영 등 선생님들은 음식을 나누며 진한 동료애를 나눴다. 식사 막바지, 전현무의 “보호자와 견생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는 중대 발표는 앞으로의 전개에 여운을 더했다.
또 한 번 시선을 모은 주인공은 중소형견 반의 강소라와 구조견 바미였다.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바미는 새 환경에서 밥과 물을 거부하며 경계심을 보였지만, 보호자의 애정 어린 손길과 선생님들의 배려 속에 점차 마음을 열어갔다. 강소라와 레이는 각종 소음에 견생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맞춤 훈련을 실시했다. 오토바이 헬멧과 철가방 소리, 그리고 다양한 간식 선물이 교실에 울려 퍼지며, 견생들과 보호자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한편, 특별케어반에서는 조한선과 김효진 트레이너가 새 헬퍼독 한나, 그리고 호강토 3형제와 함께 세심한 케어를 시작했다. 오랜 시간 야생에서 학대를 이겨낸 호강토 3형제는 두려움과 경계 속에 있었으나, 보호자와 트레이너의 진심 어린 노력 끝에 서서히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5회 방송은 치유와 성장의 시간을 묵직하게 그려내며,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나아가는 진정한 변화와 용기의 의미를 재확인시켰다. 개별적인 케어와 교감을 통해 한 발자국씩 세상에 다가가는 견생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울림을 남겼다. ‘집나가면개호강’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먼저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