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고백에 산자락이 흔들렸다”…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번아웃의 끝→소방관 다짐 울림
산 아래로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시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덱스는 기안84, 지예은과 함께 산자락을 오르며 평소와는 또 다른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자연과 어우러진 세 사람의 대화에는 일상을 버텨온 시간의 무게와 작은 희망의 빛이 세밀히 스며들었다. 등산 끝이 아닌 삶의 또 다른 시작점에서, 덱스는 소박하지만 담대한 다짐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건넸다.
산행이 끝난 후, 기안84는 특유의 유머와 진중함이 어우러진 분위기로 모두를 이끌었다. 덱스가 언제나 그랬듯 진솔하게 속내를 털어놓자, 미대를 다녔던 경험을 밝힌 기안84의 조언과 지예은의 따뜻한 응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고백한 덱스는 “모든 감각이 마비됐던 시간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지금은 삶의 맥락에서 한결 여유와 용기를 품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의 말처럼, 일이 완전히 끊겨야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마주할 수 있다는 진리를 체감한 것이다.

덱스는 갖은 고민 끝에 느낀 선택지를 솔직히 밝혔다. “만약 모든 것을 포기하게 돼도 준비된 것이 있다”며 소방관에 대한 진지한 꿈을 내비쳤다. 이어 “‘이게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니 오히려 더 과감해졌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현재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작은 안정망을 갖는 용기는 그의 삶에 단단한 결을 새겼다. 기안84 역시 “진짜 그런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며 덱스의 고백에 깊이 공감했다. 무엇보다 일의 무게를 받아들이고 조용히 내려놓음으로써 진정한 자유와 마음의 평안을 발견하는 장면이 뭉클하게 전해졌다.
덱스의 존재감은 예능계를 관통하며 더욱 빛나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와 ‘피의게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고,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도 품에 안았다. 연기 도전 역시 ‘언니네 산지직송’과 영화 ‘타로’에서 시작하며 꾸준히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11일 처음 선보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덱스는 그간 쌓아온 솔직함, 인간적 면모, 그리고 내면이 성장해온 자취를 새로운 이야기로 엮고 있다.
자신만의 언어로 마주한 번아웃과, 새로운 일상의 목적. 덱스가 산자락에서 건넨 속 깊은 마음은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 앞 시청자 모두에게 다정한 울림을 남긴다. 헤아릴 수 없는 질문들이 쏟아지는 인생의 한가운데서, 덱스는 묵묵히 자신만의 빛을 찾는 여정을 이어간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 TV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덱스의 새로운 발걸음과 진심 어린 목소리가 꾸준히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