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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셀카의 여름 온기”…잔나비, 오후 카페 감성→팬들 호기심 폭발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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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햇살이 창을 가로지르며 빈티지한 감성에 그윽이 물든 어느 카페, 잔나비의 최정훈이 남긴 셀카 한 장에 또 하루가 서정적으로 채워졌다. 창가 너머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과 내추럴한 긴 머리, 캐주얼한 체크 셔츠가 어우러지며 최정훈은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눈빛으로 오후의 여유를 담아냈다. 말없이 테이블을 응시하는 그의 표정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잠시 멈춘 듯한 평온함이 스며들었고, 조명 아래에서 빛바랜 인테리어와 커피잔, 고즈넉한 조각상들은 클래식한 무드로 공간을 완성했다.
벽면을 채운 오래된 그림들과 유럽풍 소품들은 최정훈의 눈빛만큼이나 포근하게 분위기를 감쌌다. 턱을 괴고 주머니에 살짝 손을 넣은 무심한 포즈에는, 일상 속에서 우러나는 사소한 고민과 느긋한 생각이 투영됐다. 팬들에게 공개된 사진과 함께 더해진 “지나치게 셀카를 많이 찍는 건? 지나치게 많이 먹는 건?”이라는 그의 재치 있는 글귀는, 하루의 소소한 순간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잔잔한 공감을 자아냈다.

팬들은 “이런 감성 셀카 계속 보고 싶다”, “사소한 고민마저 매력 넘친다”고 답하며, 조용한 오후의 행복을 함께 나눴다. 화려함과 열정이 드러나던 무대 위 모습과 달리, 이번에는 여백과 사색이 느껴지는 성숙한 분위기로 새로운 매력을 뽐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다.
찰나의 순간, 여름의 끝자락에서 최정훈이 들려주는 담담한 감성은 카페라는 작은 무대를 감동으로 채웠다. 익숙함 속에 자리한 그만의 조용한 호흡이, 또 한번 팬들의 곁에 따스하게 다가갔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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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잔나비#카페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