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민석 총리 인사청문특위 본격 시동”…여야 첫 일정 협상→국회 심사 분수령

서현우 기자
입력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정국이 새로운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여야가 참여한 국회 특별위원회가 구성을 마치고 첫 여정에 나선다. 이종배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 특별위원회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공식화하며 13명의 위원단을 꾸렸다. 여야는 오는 17일을 기점으로 회의 일정과 증인, 참고인 채택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본격적인 협의를 예고하며, 청문 정국의 시계추를 다시 돌린다.  

 

더불어민주당이 비교적 많은 7명의 의원을, 국민의힘이 5명을 각각 추천했고,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내정됐다. 특히 민주당의 김현, 국민의힘의 배준영이 간사 직을 맡아 양당 교섭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이밖에 한정애, 오기형, 전용기, 박균택, 박선원, 채현일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힘의 김희정, 곽규택, 주진우 의원 합류로 각 정당의 의사와 정략적 계산이 어떻게 맞물릴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 총리 인사청문특위 본격 시동
김민석 총리 인사청문특위 본격 시동

현재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요청서 접수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을 종결해야 하며, 전체 심사 절차 역시 20일 이내로 제한된다. 김민석 후보자의 최종 심사 기한은 이달 29일까지로 확정돼, 남은 시일 동안 철저한 검증과 치열한 논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김민석 후보자를 초대 총리로 지명한 후 10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접수하며 이번 정국의 서막이 올랐다. 정계 내부에서는 여야 간 긴장과 이견이 팽팽한 만큼, 첫 협의 결과와 이후 청문회 과정이 총리 인선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는 남은 기간 동안 일정, 관련 증인·참고인 선정과 심사 방식 등 실무적 논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인사청문회가 진정한 검증의 장이 될지, 정쟁의 연장선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민석#국회특별위원회#이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