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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초록 들판 위에서 머문 순간”…몽환과 순수의 변주→봄날 감성 자극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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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들판에 앉은 미미의 모습은 봄의 숨결이 닿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오마이걸 미미는 핑크빛 민소매 탑과 긴 치마, 그리고 분홍 플랫슈즈로 완성한 서정적인 스타일로, 햇살 가득한 오후 자연을 품에 안았다. 단정히 내린 머릿결과 생각에 잠긴 표정, 두 팔을 모은 채 앉아 있는 모습은 세상의 소란에서 한 발짝 벗어난 어느 소녀의 고요한 상상을 닮아 있다.
조팝꽃이 피어난 들판과 푸른 잔디, 그리고 귀여운 그래픽의 검은 고양이와 형형색색 꽃들이 주변을 수놓으며 동화 속 풍경을 자아냈다. 미미의 셀카 속에는 이질적인 원색의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일상이 겹쳐지며, 몽환이 깃든 봄의 설렘과 유년의 아련함이 자리했다. 메이크업이나 특별한 메시지 없이 오로지 장면 그 자체로 완성한 미미의 감성은 팬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겼다.

팬들은 온라인에서 “동화 한 장면 같다”, “투명한 감성”, “봄꽃보다 더 맑다” 등 감탄을 쏟아내며 미미의 새로운 매력에 공감과 환호를 보냈다. 무엇보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들판의 평화로움이 또 다른 미미의 얼굴을 발견하게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무대 위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하던 그녀가, 이번에는 들판 위 한 장의 셀카로 봄날 꿈결 같은 감동을 전했다. 익숙함과 낯설음이 조용히 교차하는 순간, 미미는 자신만의 정서적 서사로 봄의 깊숙한 여운을 새기고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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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오마이걸#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