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배철수와 함께한 음악 고백”…35주년 캠프서 무대 열정→롤라팔루자 각성
가수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라디오 스튜디오를 찾았다. 신곡 ‘Killin' It Girl (feat. GloRilla)’의 빛나는 비트와 랩의 흐름을 처음 들려주던 순간부터, 소년의 꿈으로 시작된 음악 인생은 어느덧 세계적인 무대와 스튜디오 안의 잔잔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이날 배철수와 마주 앉은 제이홉은 오랜 라디오 내공이 묻어난 진행 앞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내면을 차분히 풀어냈다.
방송 내내 두 사람은 음악 안에서 길을 찾는 시간의 무게를 나누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 음악을 향한 외로운 성장과 서투른 고민은 마치 오래된 방송의 향수를 자극했다. 제이홉은 “2020년 ‘Dynamite’ 이후, 인생과 무대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에 배철수는 “늘 새로운 길을 고민하는 음악인으로서, 지난 35년의 생방송이 남긴 흔적”을 되짚으며 묵직한 공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무대 경험은 제이홉의 열정과 자부심을 한없이 들어올렸다. “그 무대 위에선 긴장과 환희가 동시에 밀려왔다.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과 마주친 시선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고백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출연에서는 ‘롤라팔루자 베를린’을 향한 설레는 각오도 드러나,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라디오 부스의 담백한 공기 속에서 제이홉은 신곡 ‘Killin' It Girl (feat. GloRilla)’의 제작 비하인드도 전했다. 고민 끝에 완성된 곡의 메시지, 그리고 세계를 무대로 삼는 과정에서 겪은 성장의 순간들이 조심스럽게 공개됐다. 이에 따라 방송을 듣던 이들은 무대 밖에서 진심을 나누는 두 음악인의 대화에서 특별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 받았다.
35주년을 맞은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이번 만남으로 한층 더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스튜디오에 번지는 웃음과 박수, 음악에 실린 가수와 DJ의 속내가 오래도록 청취자들의 기억에 남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6월 18일 저녁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방송될 이번 만남에서는 제이홉의 솔직한 이야기와 무대 뒤편의 생생한 여운이 라디오 전파를 타고 시청자 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