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메인넷 이주 임박 가능성”…파이코인 커뮤니티, 대규모 이전 움직임에 긴장
현지시각 기준 18일, 글로벌 암호화폐 커뮤니티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에서 2025년 중 ‘2차 메인넷 이주’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인게이프 등 관련 매체에 따르면, 네트워크 내 모더레이터가 아직 이전되지 않은 추천 보너스와 최근 KYC를 마친 잔고에 대한 대규모 이주를 시사하면서, 투자자와 참여자들 사이에 긴장과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이는 파이코인(Pi Coin) 시스템의 이용성과 실질적 유통을 둘러싼 핵심 이슈로, 수년째 이어진 1차 이주 이후 시장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차 메인넷 이주는 단순 잔고 이동을 넘어, 탈중앙화 앱(DApp) 사용 확대와 서비스 연계 등 파이 생태계의 실질적 도약을 예고한다. 1차 이주가 참여자 검증과 시스템 확장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2차 이주는 유동성 본격화 및 커뮤니티 보상의 마무리 국면으로 여겨진다. 파이코어팀은 최근 회원 대상 2단계 인증(2FA) 강화 메시지를 내놓으며 보안 체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를 곧 있을 대규모 이전 작업에 대비한 기술적·서비스적 준비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0.3~0.4달러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파이코인 가격은, 보너스 및 보상 이주가 한꺼번에 이뤄질 경우 단기적 매도세 심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기간 쌓인 미처분 코인의 유입이 공급과잉을 야기할 경우, 시장 내 가격 불안정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 또한 “확정 발표 이전 시장의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커뮤니티 내 지지세는 여전하다. 미뤄진 보너스 이전과 빠른 인증 절차 마무리가 파이네트워크 충성도와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파이코어팀 역시 규제 시장 내 디지털 자산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DApp 개발 해커톤과 ERC-3643 등 실물자산 연계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신뢰도는 단계적 유동화 정책과 실질적 서비스 생태계 확장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아직 공식 발표가 없는 가운데, 2차 이주 관련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파이코인 시장은 단기적 가격 급변동과 중장기적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두 가지 변수에 직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커뮤니티와 암호화폐 시장이 파이코인 이주 과정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