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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83% 급등”…장 막판 매수세에 70,400원 마감
경제

“삼성전자 6.83% 급등”…장 막판 매수세에 70,400원 마감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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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7월 28일 장중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6.83% 급등하며 70,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자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종가(65,900원) 대비 4,500원 오르며, 3개월 만에 70,000원 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유입된 매수세에 주목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68,2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매수세가 집중됐고, 장 마감 직전까지 고점을 경신한 끝에 70,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3,528만 8,100주로 전일 대비 크게 늘었고, 거래대금은 2조 4,282억 9,700만 원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사진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반도체 관련 호재와 국내외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 기술주 강세 흐름을 삼성전자 상승세의 배경으로 언급했다. 이효석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주가가 전 고점 부근에서 추가 탄력을 받으려면 실적 개선세가 연속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달러 강세 완화, 글로벌 증시 환경 변화 등도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이번 급등세는 최근 한 달간 등락을 거듭해온 박스권 흐름을 일시적으로 상향 돌파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500만 주가 넘는 대량 거래와 2조 원대 거래대금은 개인, 기관, 외국인 등 주요 투자자들의 매매가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미 연준 통화정책 등 대외 여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와 반도체 업종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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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주가#거래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