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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하, 흑백 여름에 스민 해풍”…한적한 바다에서 자유→진한 그리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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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하, 흑백 여름에 스민 해풍”…한적한 바다에서 자유→진한 그리움 포착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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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해풍이 살며시 이마를 스치던 날, 배우 공성하는 김녕바다의 잔잔한 풍광과 흑백 셀카로 스스로에게 작은 여유를 선물했다. 당차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로 서 있는 그의 모습은 도시의 소음과 바쁜 일상에서 한발 물러나, 자연의 속삭임 속에 깊게 몰입한 사람의 단단한 평온을 담아냈다. 찰나의 순간에 머문 바람과 파도소리는 공성하가 품은 오롯한 여름의 기억에 고요하게 스며들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공성하는 청량한 녹음과 바다가 어우러진 산책길에 순백의 롱드레스를 입고 서 있다. 하늘을 감싼 흐린 구름, 맨발에 가까운 샌들, 손에 든 작은 소품들, 그리고 소란스럽지 않은 미소까지—한 폭의 그림처럼 덤덤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부드럽게 흩날리는 단발머리와 곳곳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운 표정은, 누군가의 일상 한 켠에 남을 듯한 내밀한 설렘을 자아냈다. 로프 펜스 너머 드러난 바다와 도시, 산들거리던 들풀의 조화가 배우로서의 현재와 새로운 감정의 경계에 선 모습을 짙게 남겼다.

“자연스레 걷고 싶던 순간”…공성하, 해풍 맞은 여름→흑백 감성 셀카 / 배우 공성하 인스타그램
“자연스레 걷고 싶던 순간”…공성하, 해풍 맞은 여름→흑백 감성 셀카 / 배우 공성하 인스타그램

공성하는 “바다를 보고왔다. 자연스레 바다로 산으로 가고싶어지는 계절, 생각지도 못하게 돌고래 친구들도 만나고. 있어야 할 곳에서 알맞게 자연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생물은 아름다와. 김녕바다에서 떼를 지어 위아래로 힘차게 헤엄쳐 나가는 돌고래들이 얼마나 멋지던지”라며, 이번 여행에서 마주한 돌고래와 함께한 특별한 순간의 감상을 소박하게 전하기도 했다. 한여름의 해방감, 순수한 시선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한 자연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팬들은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다”, “자연이랑 어우러진 공성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과 함께 공성하가 전하는 잔잔한 여운에 따스한 시선을 보냈다. “기억 한가운데 자리 잡은 순간 같다”는 공감의 메시지처럼, 여름 오후의 잔상 속에서 배우가 건넨 평온함은 보는 이의 마음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최근 화려한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았던 공성하의 변화는 이번 사진과 글을 통해 도시의 분주함에서 한 발 물러선 자연 속 자신만의 여름 시간을 보여주며 감정의 폭을 넓혔다. 새 계절이 시작되는 문턱에서, 배우 공성하는 다시 한 번 바다의 자유와 자연의 품으로 시선을 돌려 잔잔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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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하#김녕바다#흑백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