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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평양 무인기 실체 폭로”…긴장감 속 김용대, 반전 주장→진짜 안보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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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평양 무인기 실체 폭로”…긴장감 속 김용대, 반전 주장→진짜 안보 흔들리나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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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무인기가 평양 하늘을 가르던 순간, MBC ‘PD수첩’의 카메라는 집요하게 그 실체를 쫓았다. 김용대 드론작전 사령관의 단호한 목소리 너머로 서늘하게 감도는 긴장감, 그리고 ‘안보’라는 단어에 담긴 무거운 질문이 조용히 시청자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단순한 풍문을 넘어, 국가와 국민의 삶을 진동시킨 한 번의 출현이 방송을 통해 진지하게 재구성됐다.

 

방송은 북한 수도 평양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무인기를 둘러싼 작전의 전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한 비행 경로와 기체 구조, 탑재 전단 등 세밀한 단서들은 누구의 주도였는지, 그리고 그 목적이 정교한 심리전인지 혹은 순간적인 과시였는지에 대한 깊은 의구심을 낳았다. 김용대 드론작전 사령관은 “오물풍선 대응”이라며 사건의 성격을 축소했지만, 치밀함과 전략성이라는 단어 앞에서 작전의 허점이 점차 드러났다. 평양 ‘15호 관저’ 인근, 그리고 남포로 향한 무인기의 과감한 비행은 단순한 임무 그 이상을 암시했고, 심리적 긴장과 불안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PD수첩 평양 무인기 실체 폭로…긴장감 속 김용대, 반전 주장→진짜 안보 흔들리나
PD수첩 평양 무인기 실체 폭로…긴장감 속 김용대, 반전 주장→진짜 안보 흔들리나

백령도에서 만난 주민들은 무인기가 남긴 소리를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날카로운 위협에 일상은 잠시 숨을 죽였고, 북한의 보복 가능성은 주민들의 평범한 하루에 묵직한 그늘을 드리웠다. 진짜 ‘안보’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방송 내내 흐르며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PD수첩’은 이번 평양 무인기 사건을 정치적 도발과 진정한 국민 안보라는 두 겹의 렌즈로 비추며,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더듬어갔다. 특히 전 외교부 차관 최종건의 “국민이 온전한 일상을 살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만이 진짜 안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은 현실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남북 군사 긴장이 다시금 높아지는 시점, ‘PD수첩’은 매서운 시선으로 안보의 실체와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

 

한편, 치열한 추적과 날카로운 문제의식이 어우러진 이번 ‘PD수첩 평양행 무인기’ 편은 지난 5일 시청자 곁을 찾아갔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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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김용대#평양무인기